ETRI, 하이브리드 앱 플랫폼 2.0 개발
ETRI, 하이브리드 앱 플랫폼 2.0 개발
국제표준 준수·NFC 지원 등 업그레이드 버전 출시

국산기술 보급·확산 차원서 시험판 무료 배포 예정
  • 김일환 기자
  • 승인 2012.05.15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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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김흥남)는 스마트기기 내 설치하는 내장형 앱과 웹기반 앱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앱 플랫폼’을 2010년에 국내 최초로 개발한 데 이어, 국제표준 규격 준수 및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킨 ‘버전 2.0’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하이브리드 앱’이란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같이 서로 다른 기술들을 합성한 형태의 앱으로, 고유의 내장형 앱(Native App.)과 웹기반의 앱(Web App.) 기술을 결합한 것이다. 즉, 내장형 앱처럼 독립적으로 실행될 수 있으며 동시에 웹기반의 앱처럼 웹 기술을 사용하여 화면 구성과 데이터 처리를 손쉽게 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닌다.
ETRI가 이번에 개발한 버전 2.0 플랫폼은 스마트기기의 OS가 가장 많이 쓰이는 안드로이드와 iOS를 동시에 지원하며, W3C의 국제표준 규격을 준수함으로써 글로벌 호환성을 확보했다.
또 최근 비접촉식 근거리통신 방식으로 각광받고 있는 NFC의 API를 세계 최초로 지원하는 점이 특색이다.
‘HyWAI(하이웨이, Hybrid Web Application Interface)’로 이름이 붙여진 이번 플랫폼은 하이브리드 앱 프로그램을 손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하이브리드 앱은 웹 프로그래밍만으로도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 내의 GPS, 카메라, NFC, 중력센서 등의 고유 기능들을 직접 제어할 수 있다.
일례로 사용자가 HyWAI를 이용할 경우 GPS를 통해 위치정보 값을 가져오거나, 카메라를 제어해 사진을 찍거나, NFC 리더 기능을 동작시켜 NFC 태그를 읽거나 NFC로 파일 교환을 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앱을 손쉽게 개발할 수 있다.
이러한 하이브리드 앱 개발 방식은 다양한 플랫폼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기에 각광받고 있다. 또한 웹 문서의 최신 규격인 HTML5를 활용해 웹 응용 방식이 갖고 있는 손쉬운 사용자 인터페이스(UI) 표현이 가능하다는 장점과 내장형 앱이 갖고 있는 단말의 다양한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는 장점을 함께 갖고 있다.
특히 한번 개발된 소스를 다양한 플랫폼 환경에서 그대로 적용하여 앱으로 개발할 수 있는 호환성을 확보함으로써 앱 개발 생산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앱 개발자는 각기 다른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 언어를 상세히 모르더라도 적은 분량의 HTML과 자바스크립트 코드만으로도 원하는 앱을 개발할 수 있다.
더 나아가 하이브리드 앱은 앱스토어 등에 올려 판매하거나 제공하는 것도 가능하다.
ETRI는 이번에 순수 국산 기술로 개발된 HyWAI 2.0의 빠른 국내 보급 및 확산을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 비상업적 용도에 한하여 개인 개발자들이 HyWAI의 일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올 상반기 중 라이브러리 형태로 무상 배포할 계획이다.
또 향후에도 ETRI는 HyWAI 플랫폼의 국내 이용 활성화를 위한 단계적 개방과 기능 확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승윤 ETRI 서비스융합표준연구팀장은 “이번 하이브리드 앱 플랫폼 2.0 개발은 최근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HTML5와 NFC의 시장 수요를 시의 적절하게 반영한 최신 기술”이라면서 “일반인들도 누구나가 쉽게 하이브리드 앱을 개발하는 시대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HyWAI 2.0 플랫폼에서는 현재 NFC API를 비롯해 연락처, 캘린더, 위치정보, 가속센서, 카메라, 연락처, 메시징 등 20여 종의 핵심 API들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플랫폼은 안드로이드 2.3 진저브레드 이상과 애플 iOS 5.x 버전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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