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일논단] 전력 수급에 적신호 대처방안은 없는가
[충일논단] 전력 수급에 적신호 대처방안은 없는가
  • 최춘식 국장 논산주재
  • 승인 2012.05.22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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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유난히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된다. 계절은 아직 봄이건만 평년의 7~8월의 날씨는 가는 세월을 재촉 하고 있는 느낌이다.
시민들은 모두가 더위에 지쳐 어깨가 축 느러진채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다. 때 이른 무더위로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리면서 대규모 정전사태를 예고하고 있다.
온 국민은 이에 비장한마음으로 슬기롭게 대처하지 않으면 블랙 아웃(대규모 정전사태)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력의 전력수급에는 이미 적신호 가 켜져 있고, 전력비율이 10%아래로 떨어진 날이 이달 들어 벌써 7일이나 된다고 한다.
지난해 5월 대규모 정전사태가 예고 없이 발생하여 많은 피해가 속출한 예가 있다. 헌데 당시 전력비율이 10%대를 밑도는 날이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때 보다 도 훨씬 심각한 상태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반면 시민들의 에너지 절약 정신은 실종 된 상태여서 더욱 염려되는 대목이다.
대형마트나 가전제품상가에서는 문을 활짝 열어 놓고 상품선전에 여념이 없다.
전기요금은 수요자부담이 원칙이라고는 하지만 이해가되지 않는다.
아직은 5월이다. 봄기운이 맴도는데 지구의 이변으로 정상적인 날씨 가 아닌 7~8월의 날씨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만일 날씨가 이대로라면 7~8월에는 무더위가 한창기승을 부릴때는 대규모정전사태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사태를 사전에 예방하기위해서는 전력이 가장 많이 사용되는 피크타임에 수요를 채우는 등이 바람직하다. 통상 전력비율이 10%대 아래로 내려가면 한전은 비상상황으로 간주하고 있다.
전력대란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지자 정부는 김황식 국무총리가 직접 나서 에너지절약을 강조하며 대책을 서두르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전력상황이 상당히 좋지 않다 전력수요가 예상보다 훨씬 빨리 늘고 있다.”며 “시점은 언제일지 모르지만 전기료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전기요금을 다른 에너지 요금에 맞춰 인상 하는 등 정부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결국 시민들이 모두 전기를 아끼는 의식을 가지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전기요금이 인상되면 각종 물가가 또 고개를 들고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덩달아 올라갈 것은 불 본듯이 뻔한 일이다.
그것은 전기와 물가는 항상 인가 관계를 가지고 있어서 어쩔 수 없는 현상이다. 결국 전기요금인상은 시민들의 몫으로 남게 되는 자업자득인 셈이다. 그러므로 전기요금도 덜내고 세금도 줄여내려면 항상 절약정신을 생활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력수급상황이 이처럼 악화된 것은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더위로 수요가 급증한데다 안정성논란으로 가동이 중단된 고리원전 1호기와 울진 4호기 신울성 1호기 등 원전 3기가 가동을 멈춘 상태이다.
한국전력거래소는 공급량에 비해 사용량증가세가 워낙 빠르다며 정전 사태 등 위급상황발생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평년기온을 훨씬 웃도는 날씨도 하절기 전력수급의 변수이다. 기상청은 서울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29도까지 오르는 등 때 이른 무더위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허나 우리국민들은 위대한 의지력을 가지고 있다. 어려울 때 일수록 단합된 하나 된 마음으로 대처한다면 난관을 극복할수 있다고 본다.
가령 전력이 부족할 때는 한집 한등 끄기 등의 운동을 전개하여 전력소비를 줄인다면 상당한 효과를 볼수 있을 것이다.
필요없는 코드빼기와 호화업소의 레온 싸인 안켜기 등으로 가능한 모든 전력소모를 줄이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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