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고문은 이날 오전 ‘당원에게 드리는 글’ 을 통해 “어제 우리는 우리 당의 우리 지도부를 우리 손으로 뽑았다.”며 “대표와 최고위원에 뽑힌 분들에게는 축하를, 낙선한 분들에게는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마지막까지 아름다운 경선 드라마를 만들어주신 여덟 분 모두에게 특별한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한 뒤 “이제 큰 승리를 위해 작은 아쉬움은 다 내려놓고 시작하자. 이제 지역이나 계파를 넘어 미래를 놓고 경쟁하고 협력해야한다.”고 경선과정에서 불거진 당내 계파·지역간 갈등을 봉합하자고 제안했다.
또 “지역이나 계파를 넘어 당이 하나가 돼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만드는 일에 저를 던질 것”이라며 “하나 됩시다. 시작합시다. 꼭 이깁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열린 당대표·최고위원 선출 전당대회에서는 문 고문과 함께 친노무현계 직계로 분류되는 이해찬 후보가 신임 당대표로 선출됐다.
경선과정에서 김한길 후보를 비롯한 타 후보들은 이른바 ‘이해찬·박지원 당대표·원내대표 역할분담론’에 문 고문이 연계된 사실을 ‘지역주의와 계파에 근거한 정치공학’으로 규정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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