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백화점, 대형마트, 기업형슈퍼마켓(SSM) 등의 공세에 밀려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이 크게 위축됨에 따라 천안시는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에 대한 의무휴업일제 시행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민속5일장 운영은 전통시장 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천안역공설시장은 현재 운영 중인 136개 점포에 5일장 참여업소 70여 개 등 206개 업소가 운영될 경우 전통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하고, 이달 12일부터 1개월간(6월 17일·22일·27일, 7월 2일·7일) 시범운영을 해보고 성과가 좋을 경우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공설시장 민속5일장 운영을 위해 상인회에서는 상인회에 가입한 136개 점포 가운데 95% 이상의 점포의 찬성의견을 바탕으로 5일장 입소점포와 품목, 입소위치 등에 대한 협의를 마침으로써 성사됐다.
5일장에 70개 점포가 합류하면 더욱 다양한 품목을 구비하고 옛날 시골 5일장에 대한 향수를 생각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시장 활성화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공설시장 민속5일장이 자리를 잡게 되면 인접한 천안역지하상가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988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천안역지하상가는 285개 점포가 개설됐으나 도심공동화로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다.
시는 신시가지 조성과 유동인구 감소로 인한 원도심 침체현상에 대한 해결책으로 지하상가 미임대 43개 점포를 활용한 ‘창조문화산업지원센터’를 조성하는 등 활성화 대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공설시장 5일장 운영이 정착될 경우 동반 상승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또 시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공설시장, 지하상가, 명동패션상가와의 고객 동선확보를 위해 올해 안으로 지하상가에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는 등 침체된 원도심 상권 활성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옛날에는 시외버스 터미널, 천안역이 지척에 위치해 있고 가까운 곳에 많은 기관·단체가 있어 활성화가 됐으나 기관·시설이전 등 도심공동화가 진행되면서 상권이 크게 위축됐다.”며 “민속5일장 운영이 침체된 천안역공설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돌파구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시민들의 방문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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