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산단 조속히 착공 해라”
“장항산단 조속히 착공 해라”
“첨단의료복합단지 대덕특구가 최적지”박병석 의원, 국무조정실장에 강력 촉구
  • 박남주 기자
  • 승인 2007.02.21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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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박병석 의원(대전·서갑·사진)은 21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국무총리실 국무조정실장에게 “서천군민들의 간절한 절규(단식, 등교거부, 시위 등)를 알고 있느냐”며 장항산업단지의 조속한 착공을 강력 촉구했다.
박 의원은 “지난 1989년 정부가 장항.군산 산업단지 조성 계획을 발표하고, 국가산업단지로 지정. 개발을 추진했음에도 불구하고 군산지역은 이미 단지 조성사업 추진으로 482만평 규모의 국가산업단지가 연내 완공을 앞두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지엠대우자동차 등 120여 업체가 이미 입주한 반면, 같은 시기에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된 장항지역은 무려 18년이 지난 지금까지 착공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몇 차례에 걸친 환경영향평가로 그 규모도 372만평으로 축소된 상태로 형평성이 심각하게 결여 됐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국가가 계획하고 추진하는 대형국책사업이 이 처럼 장기간 착공조차 못하고 지연되는 것은 국가재원 낭비 뿐 아니라, 이로 인해 정부에 대한 국민 불신만 가중되고 있다”며 “당초 정부가 약속한대로 가급적 빠른 시일안에 착공하라”고 질책했다.
이에 대해 임상규 국무조정실장은 “착공이 지연되고 있는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그러나 갯벌의 환경적 가치나 사업타당성 등 새롭게 제기된 문제에 대해선 부처협의 등을 통해 충분히 보완해나가는 것이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서천지역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 실장은 “정부정책의 신뢰성 문제가 제기되고, 사업착공이 장기간 지연됨에 따라 지역주민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장항산단 추진에 대한 정부 입장을 조속히 확정하겠다”고 답변했다.
박 의원은 이와 함께 “정부가 추진 중인 첨단의료복합단지가 국가의 차세대 핵심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되기 위해선 반드시 세계적인 연구역량과 우수한 연구 인프라가 구축된 지역에 조성돼야 한다“며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가 가장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대덕특구는 ‘최대의 성과를 최소의 투자로 조기에’ 거둘 수 있는 국가 전략적인 지역이”며 “타 지역은 20~30년간 국가재정을 투자해 인프라를 구축한 후에야 비로소 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데 반해 대덕특구는 10년 이내에 당초 목표한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연구개발 인프라가 이미 조성돼 있어 타 지역 대비 약 1/3의 국가예산만으로도 충분히 단지 조성과 육성이 가능하다”고 역설했다.
박 의원은 “대덕특구는 연구개발자원 집적도, 연구경쟁력, 우수한 연구자 유치환경을 고루 갖추고 있어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사업 취지에 맞는 기술혁신 역량 등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음으로 대덕연구개발특구내에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조성, 사업성과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임상규 국무조정실장은 “대덕특구도 유력한 후보지 중에 하나”라며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답변했고, 박 의원은 “선택과 집중에 따라 합리적으로 결정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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