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묵은 솔이 광솔
[기자수첩] 묵은 솔이 광솔
  • 서중권 기자
  • 승인 2012.08.26 2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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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개최되는 ‘정책간담회’는 세종특별자치시의 토대를 굳건히 세우기 위한 역사의 장(場)으로 기록될 것이다.
이 장소에는 정우택 새누리당 최고위원과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 이인제 선진통일당 대표 등이 참석해 초당적 협력을 응집시킬 것으로 보인다.
또 강창희 국회의장과 박병석 국회의장, 오제세 보건복지위원장 등 23명의 충청권 국회의원들이 초대됐다.
이 간담회를 준비한 유한식 세종특별자치시장과 유환준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의원, 곽정현 충청향우회 총재와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충청권에서 내로라하는 거물급 정치인들이 국회에서 한자리에 모이는 모습에서 세종시의 앞날은 ‘희망과 비전’이 영글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세종시의 조기 정착을 위해 초당적 협력과 지원을 건의하겠다는 것이 세종시의 입장이다.
세종시의 취약한 재정기반을 각 의원들에게 설명하고 올해 안에 세종시법령 개정추진 등 초당적 협력을 호소(?)할 예정이다.
이 ‘정책간담회’가 있기까지 유한식 세종시장의 추진력이 돋보이고 있다.
명실공히 국가균형발전과 경쟁력 강화에 온 힘을 쏟겠다는 유 시장의 신념이 행동으로 옮긴 것이다.
유 시장의 이같은 행정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스케줄을 잡고 모임을 성사시키기 까지 동분서주 품을 팔은 변평섭 정무부시장의 활약도 컸다.
세종특별자치시가 출범하면서 그의 폭넓은 영향력이 통한 것이다.
변 정무부시장은 ‘정책간담회’ 전날까지 국회의원 등 참석관계자들 전원에게 방문 및 전화를 걸어 참석을 당부하는 등 열정을 기울였다.
축적된 인적 노하우를 유감없이 보여준 그의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를 얻어낸 것.
변 정무부시장은 “지금까지는 국회의원을 상대로 개별적으로 접촉했던 것을 처음으로 초당적 모임을 갖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종시에 들어서는 학교와 의료기관 등에게 조세감면 등 인센티브를 줄 수 있는 세종시법개정 추진이 필요하다. 따라서 제주도특별자치시 처럼 처리될 수 있도록 이번 국회에 반영해줄 것을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국회의원 초청간담회는 충청권의 위상이 높아진 만큼 ‘힘’이 있는 국회를 움직여 세종시의 안정적 재정확충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세종시 출범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초당적 모임을 보면서, 세종시의 변화 되는 행정력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역시 ‘묵은 솔이 광솔’이라는 옛 말이 틀림없는 것 같다.
좋은 결실이 예상된다.

세종주재 서중권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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