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일논단] 돈과 사람
[충일논단] 돈과 사람
  • 송낙인 본부장 서부취재본부
  • 승인 2012.09.03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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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먼저냐 사람이 먼저냐’라는 말이 있다. 두말 할 것도 없이 사람이 먼저이다. 그런데 우리네 삶은 두말 할 것도 없이 돈이 우선이다. 이 엄연한 사실을 부인할 사람은 아마 아무도 없을 것이다. 돈 낳고 사람 낳나 사람 낳고 돈 낳지.
돈이란 것은 상품 교환의 매개물로서 가치의 척도 지불의 방편 축적물로 삼기 위하여 금속이나 종이로 만들어 사회에 유통하는 물건, 즉 화폐를 말한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에서 꼭 필요한 존재가 화폐이다.
그러나 돈이란 작은 것을 탐하거나 일생동안 바친 명예와 지위를 한 순간에 잃어버리는 사람들은 요즈음 언론 매체를 통하여 보면서 소탐대실(小貪大失)의 교훈을 되새기게 된다. 특히 고위공직사회나 정치하는 사람들에게 부패하면 나라가 장안 되고 부정부패로 인하여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기 때문에 나라의 기강이 문란해지고 국력의 손실이 초래되어 국기가 흔들리는 경우가 있어 예부터 청렴한 관리들에게 청백리를 상징하는 삼마태수(三馬太守)의 정신을 귀감으로 삼아야 한다.
최근 니트족이나 실업자들에게 물어보면 교도소에서 10년을 살아도 10억 원을 벌 수 있다면 부패를 저지를 수 있다는 내용을 답 하는 사례를 보면 이 사회에서 돈이면 안 되는 것이 없고 돈이 최고인 세상이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돈 때문에 생긴 말을 보면 △무전이면 유죄요. △유전이면 무죄요 △돈 떨어지자 입맛 난다 △돈만 있으면 개도 멍청지라 △돈만 있으면 뛰는 호랑이 눈썹도 뽑는다 △돈만 있으면 귀신도 사귄다 △돈이 양반이다 △돈이 제갈랑 △돈이면 낫 놓고 기억자도 몰라도 대학 졸업 박사 학위 수여 받는다 △돈만 있으면 전부 사장이다 △돈이 만사 오케이 △돈으로 해결 안 되는 것이 없는 세상 등 돈으로 생긴 말이 너무나 난무하다.
현재 모 정당의 유명한 한 분이 눈만 뜨면 남을 씹어 대는 것이 직업인 것처럼 행동하면서 씹으면 씹을수록 맛이 나면 자기 인기가 상승하는 것으로 착각한 나머지 씹는 버릇이 생활화 됐다보니 ‘눈에는 눈 이에는 이’란 말과 같이 저축 은행비리, 교도관의 수사 정보유출 행위, 공천관련 등 각종비리로 연루돼서 검찰의 눈총을 사고 있다. 그대의 무덤이 될지 수사결과 나타날지 의문이다.
역대 몇 대통령들은 하야 하자마자 교도소 행 또는 부엉이바위에서 떨어져 자살한 분도 계시고, 자식들이 구속되어 징역형을 선고받은 후 사면복권된 일 등 이 모든 것이 다 돈 때문에 이루어진 일이다. 그래서 돈을 청산가리라고 한다.
인간은 탈을 쓴 이상 영롱한 이슬 한 방울 먹고 사는 매미처럼 살아야 한다. 돈보다 더 좋은 고운마음씨가 인간에게는 제일 필요한 조건이다. 돈이 있으면 권력도 잡고 여성도 많이 거느리고 좋은 옷도 입고 맛있는 음식도 얼마든지 먹고 무엇이든지 마음만 먹으면 다 할 수 있다고 믿는 현 사회가 큰 문제점이다. 그래서 현 사회인들은 반성좀 해봐야 한다. 돈이 꼭 필요한지. 국가 건설, 국방, 생계수단 등으로 인해서 필요 하지만 부정부패하지 말고 깨끗하게 돈을 벌어 깨끗하게 사용하라는 것이다.
저 유명한 알렉산더 대왕이 죽음을 앞두고 신하들에게 유언을 남기기를 “내가 죽거든 내가 들어갈 관(關) 좌우 양쪽에 구멍을 뚫고 나의 맨손을 내어놓도록 하라. 나의 운구행렬이 지날 때 나의 관속에서 내어진 빈손을 많은 사람들이 보도록 하라”, “공수래 공수거(公水來 公水去) 란 말과 같이 천하를 제 패한 제왕도 저승으로 갈 때는 빈손으로 간다는 것을 보여주어 국민들로 하여금 지나친 욕심을 버리게 하라”는 교훈을 삼았다는 것과 같이 인간이 태어나는 순서가 있으나 북망산천으로 가는 순서는 없으므로 월심월성(雲心月性)으로 살면서 개미처럼 열심히 일하는 국민들을 위하여 정치하는 분들과 모든 공직자는 삼마태수(三馬太守)의 말과 같이 되기를 갈망한다.
물처럼 자기를 낮추고 물처럼 부드럽고 물처럼 자기를 튼튼히 하고 자기도 살고 남도 살리는 길이므로 나 그렇게 살았노라. 꽃밭에 나비처럼, 청산에 바람처럼, 또 그렇게 살았노라, 흐르는 물처럼, 소리 없는 세월처럼 살다 한줌의 흙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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