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부대정신은 이어진다
[기고] 부대정신은 이어진다
  • 곽일정 육군훈련소 계획운영처장 대령
  • 승인 2012.09.04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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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희망을 주는 육군훈련소! 아자! 아자! 힘찬 구호소리가 육군훈련소의 아침을 깨운다. 그동안 우리는 ‘군인화를 완성하는 교육훈련’, ‘교관·분대장 정예화’, ‘꿈과 희망을 주는 부대 육성’을 위해 노력했다. 병영시설 및 의료지원체계 개선, 선진 병영문화 정착을 통해 전역 후에도 다시 찾고 싶은 부대를 만들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를 계량화해보고자 지난 5월 육군사관학교 심리학과에 부대정신과 유관척도에 대해 분석을 의뢰하였다. 그 결과 ‘자부심·신념·일체감·팀정신’으로 평가되는 부대정신 수준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되었고 ‘사기·단결·만족도’와 같은 유관척도 또한 모든 분야에서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대정신이 높게 평가된 이유는 전군 최고의 신병양성기관이라는 역사와 전통에 대한 구성원들의 ‘역사의식’과 자격요건을 갖춘 선발된 요원만이 근무한다는 ‘자부심’, 그리고 정병육성의 중요성에 대한 ‘사명감’과 ‘자율적이고 합리적인 지휘관의 리더십’의 결과물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우리는 육군의 전투력 창출과 유사시 싸워 이길 수 있는 정병육성을 위해 부대정신 제고방안을 조직적으로 단계화하여 추진하도록 계획하였다.
첫째, 부대정신 정립과 브랜드화이다. 부대정신 브랜드화를 위해 교육연대의 부대상징과 명칭을 역사 속에서 살아 숨쉬는 장군들의 이름으로 개정했다. 그리고 “훈련은 전투다. 강해야 이긴다.”는 전투구호를 연병장, 훈련장 등에서 외치고 있다.
둘째, 부대정신 내면화이다. 우선, 교관 요원들의 팀정신과 일체감을 강화하기 위해 단체로 제작된 교관모와 셔츠를 제작하여 착용하였다. 이와 함께 신병교육과 연계하여 장병에게는 ‘최고의 부대원’이라는 자부심을, 교관 및 조교에게는 ‘최고의 교관·조교’라는 자부심을 부여하기 위한 교육과 의식행사 등을 활성화 해 나갈 것이다. 그 시작으로 할아버지와 아버지, 아들에 이르기까지 3대에 걸쳐 육군훈련소를 거쳐 간 ‘훈련소 명가(名家)’ 초청행사도 시행해 나갈 것이다.
셋째, 부대정신 강화 및 확산이다. 이를 위해 무명용사상과 역사관 일대를 ‘타운화’하여 면회·방문객 등에 개방하고 육군훈련소의 부대정신에 대해 알리고자 한다. ‘부대정신賞’을 제정하여 부대정신을 실천한 장병에 대한 포상을 활성화하고 육군훈련소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성공한 전우들을 초빙해 강연을 듣거나 전우들 간의 교류를 위한 네트워킹을 구축할 것이다.
육군훈련소는 이와 같은 부대정신 확산 추진계획을 통해 전 구성원이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육군훈련소의 일원이라는 자부심과 긍지를 견지한 가운데 전군 최고의 부대정신을 유지하고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정병육성에 매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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