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외교장관 연쇄 접촉… 갈등 확산 자제 공감
한일 정상·외교장관 연쇄 접촉… 갈등 확산 자제 공감
한일 정상 “한일 관계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야”
  • [뉴시스]
  • 승인 2012.09.10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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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양국 정상과 외교장관이 잇따라 회동하면서 한일 갈등이 일단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대통령과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는 9일 APEC 정상회의에서 “한일 관계를 미래 지향적으로 발전시켜나가는 데 양국이 협력키로 의견을 같이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이날 양국 정상의 만남은 APEC 정상회의를 마친 뒤 회의장을 나오는 이대통령에게 노다 총리가 다가와 말을 건네면서 4∼5분 정도 선 채로 진행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두 정상의 만남은 한일 갈등이 본격화 된 이후 처음 만나는 것으로, 독도와 과거사 문제로 불거진 한일간 갈등 상황이 완벽하진 않지만 한층 봉합되는 분위기다.
앞서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도 8일 겐바 외무장관과 회동해 독도와 과거사를 둘러싼 최근 한일간의 갈등 상황을 조기에 진정시키기 위해 서로 냉정히 대응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한달 전 독도 문제로 강경하게 맞섰던 두 장관은 이날 회동에서 “대국적인 견지에서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는데 공감하고 북한 문제와 경제, 문화 등 분야에서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는 독도 문제가 나머지 한일 관계에 영향을 줘서는 안 된다는데 양국의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풀이된다.
APEC에 참석한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도 이날 이 대통령과 노다 총리를 별도로 만난 자리에서 한·일 양측에 조용하고 절제된 접근법을 취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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