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5대 폭력 척결 국민의 힘으로
[기고] 5대 폭력 척결 국민의 힘으로
  • 윤홍규 순경 당진경찰서 수사과
  • 승인 2012.09.10 1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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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터넷, SNS, 방송 매체에서는 연일 묻지마 범죄와 성폭력 문제로 논란이 한창이다. 솜방망이 처벌로 인해 더욱 많은 피해자가 생겨나 인권이 유린되는 현실에서 더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것이 국민들 대다수의 반응이다. 성폭력뿐만 아니라 최근 경찰은 아동, 여성 등 사회적 약자와 서민들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생계를 위협하는 5가지 유형의 폭력을 척결하고 국민의 생명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경찰력을 집중하고 있다.
5대 폭력이란 다음의 경우를 말한다. 범죄단체를 구성해 위화감을 조성하며 시민을 괴롭히고 폭력을 행사하는 ‘조직폭력’, 술에 취하면 상습적으로 폭행·모욕·재물손괴 등을 일삼으며 사회를 병들게 하는 ‘주취폭력’, 영세 상인이나 서민들을 협박해 금품을 갈취하는 ‘갈취폭력’, 일진 등 불량서클 활동과 친구들을 폭행하고 따돌리는 ‘학교폭력’, 그리고 피해자에게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는 ‘성폭력’이 바로 이것이다. 이런 5가지 폭력 형태는 국민들의 평온한 삶을 침해하고 서민경제를 어지럽히는 존재로 엄중히 처벌받아야 마땅하다.
요즘은 사회 분위기나 서민 경제 모든 것이 매우 불안정한 시기이다. 이런 시기에 서민들의 상권을 장악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세력을 확장해가는 조직폭력배들과 불법 채권추심, 영업방해 등으로 서민경제를 파탄에 이르게 하는 갈취폭력범들은 국민에게 고통을 가중시키며 화의 근원이 되고 있다.
또 이들은 안하무인의 태도로 일관해 피해자는 보복이 두려워 피해를 입어도 자신의 탓으로 돌리고 함구하는 실정이다. 학교폭력이나 성폭력 피해자들도 신고 사실이 밝혀지면 지인들과의 관계나 일상적인 생활에 지장이 있고 피해자가 오히려 손가락질을 받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해 신고를 기피하는 경우도 많다.
폭력적인 성향을 가진 자들은 폭력을 되풀이되는 습관이 있다. 피해자가 두려움에 망설여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사이 더 큰 범죄가 발생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초래할 지도 모른다. 사소하게 생각할 폭력이라도 이러한 폭력행위가 만연한 사회는 근간이 흔들릴 수 있기에 반드시 바로잡아야 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일선 경찰관서와 유관기관에서는 폭력에 노출된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공감을 얻기 위해 단속과 홍보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고 있다. 이에 비해 국민의 관심은 아직 부족한 편이다. 무엇이든 사전 예방이 최선이다. 피해자들의 인권 보호와 또 다른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국민들의 제보와 관심이 절실한 이유다.
전 경찰관들이 모든 사건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피해자를 보호하고 보복범죄 예방 등 사후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경찰은 지금 진정한 민중의 지팡이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에 경주하고 더 많은 지원과 보호가 우리 국민들의 안정을 돕는 지름길임을 명백히 알고 있다. 따라서 국민들의 능동적인 대처도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학교폭력·성폭력 피해자들의 치료와 상담을 위한 ‘원스톱 지원센터’나, 채권추심에 고통받는 피해자들을 위한 ‘서민금융 119’ 등도 언제든지 국민에게 열려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또한 ‘알콜클리닉’과 각종 상담센터의 심리치료를 통한 범죄예방과 범죄좌들의 재범 우려를 줄이는 데에도 국가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므로 이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대국민 치안만족도 향상과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사회 구현을 위해서 우리 경찰은 모두 하나가 되어 노력하고 있다. 이에 국민들도 경찰을 신뢰하고 함께 힘을 모아 이 난국을 헤쳐 나가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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