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일논단] 청소년들의 자살예방 대책 없나
[충일논단] 청소년들의 자살예방 대책 없나
  • 최춘식 국장 논산주재
  • 승인 2012.09.18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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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세상을 제대로 살아보겠다는 뜻도 세워 보지도 못한 청소년들이 아예 안 된다는 생각을 앞세워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생각으로 생을 마감한다는 것은 자유가 아닌 죄악이다. 그들은 목표도 도전장도 내지 못하고 한 번의 실수로 좌절하는 셈이 된 것이다.
젊은이란 이 세상에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재산인 것을 모르고 사는 사람들이다. 우리속담에 거꾸로 매달려도 이승이 좋다는 말처럼 살아 숨쉬는 시간이 행복한 것이다. 우리는 전승과 이승 그리고 저승으로 구분할 수 있는 삶을 살고 있는데 저승에 가면 자신의 목숨을 제멋대로 세상을 포기하고 저승에 온 사람 즉 사살한 사람들에게는 혹한 벌을 내려 문자 그대로 아비 귀환 속에서 살게 한다는 것이다.
기독교나 천주교 등 불교는 말할 것도 없이 자살은 아주 나쁜 죄악이다. 사람이 죽을 용기로 도전한다면 불가능이란 있을 수 없을 것이다.
청소년들의 자살이유를 살펴보면 대부분이 학교성적 그 다음이 가정 불화합 등을 내세우고 있는데 이는 그들이 잘못하고 저지른 행위임이 틀림 없다.
21세기 의 주역 청소년들이 인생의 설계도 제대로 펼쳐보지도 못하고 극단적인 생각으로 삶을 포기하는 못난 행동은 어떤 변명도 정당화될 수 없는 비겁한 행동이다. 자살은 개인의 삶을 파기할 뿐만 아니라 가정과사회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면서 막대한 사회경제적 손실 등을 초래한다.
특히 청소년들의 자살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으며 효과적인 예방체계를 구축하거나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아동과 청소년의 자살현황과 문제점을 조명하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체제구축 방안과 자살예방 교육 등 다방면에서의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한국청소년 상담조사에 의하면 전국 39개 학교 3117명이 참여한 설문조사는 청소년들의 자살문제 현황과 자살시도 현황 자살행동 관련요인을 알아보기 위해 실시한 결과 청소년 46%가 자살생각을 해본 경험이 있고 실제로 자살을 시도한 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6.4% 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에서 전체 응답자 중 46%가 자살에 대해 생각해본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을 생각하게 된 주원인은 학교의 성적고민 31.5%로 가장 많고 가정이 화목하지 못한 때는 25.2%로 나타났다.
이는 결국 부모들의 1등 만능주의의 탓도 있겠지만 문제의 가정에서 문제아이가 탄생한다는 것이 역시 정확한 답이라 생각된다. 청소년들의 잘못된 판단으로 소중한 목숨을 버리는 비극을 초래하는데 부모의 인생과 자신의 인생은 전혀 다른 것이라는 것을 인식했으면 좋겠다.
우리속담에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처럼 부모들이 어떤 상황에 처하든 나는 나라는 별개의 생각으로 극복하는 그리하여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하는 인내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한창 예민한 청소년 등이 부모의 이혼이나 별거 등을 보면서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생각으로 모두를 정리하겠다는 잘못된 선택을 하고 있어 부모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절실하게 보여주는 대목이다. 청소년들이여, 부모의 삶과 자신의 삶을 같은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연꽃은 펄 속에서도 고고히 피어나는 것과 같이 비록 부모 삶의 방식이 잘못가고 있어도 나 자신의 삶 마저 동일할 수는 결코 없는 것임을 명심하고 용기를 잃지 말아야 한다. 밝은 미래가 그대들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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