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물가 빨간불’ 도매시장 성황농작물 수확기에 잇따라 찾아온 태풍으로 인해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19일 농산물도매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추석 제수용 과일과 채소 등을 구입하고 있다.ⓒ 뉴시스
조사결과 대상별 평균가격을 비교해 보면 33개 품목 중 비싼 품목수가 가장 많은 곳은 백화점으로 24개 품목이 비싸고, 대형매장은 5개 품목, 대형슈퍼는 4개 품목이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된 반면, 전통시장은 25개 품목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추석명절 기본 차례상(4인 가족 기준) 비용을 보면 평균 24만1763원으로, 백화점에서 구입할 경우 30만5072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대형매장은 24만3643원, 대형슈퍼는 23만4947원, 전통시장에서 장을 볼 경우 18만3392원으로 가장 저렴하게 조사돼 백화점에서 장을 볼 경우 전통시장보다 66%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신태동 시 경제정책과장은 “태풍등으로 인해 일부 피해 농수산물은 예년에 비해 가격이 오른 게 사실이지만 그 외 품목은 평년수준인 만큼 소비자의 현명한 소비가 필요하다.”며 “신선식품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전통시장에서 구입하는 등 가격비교·선택해 구매활동을 하는 지혜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추석 성수품 33개 품목에 대해 백화점 3곳, 대형매장 11곳, 대형슈퍼 9곳, 전통시장 7곳 등 30곳에 대해 지난 17일 실시됐다.
조사대상 품목은 곡류(햅쌀, 깐녹두), 과일류(배, 사과, 단감, 밤, 대추, 곶감), 야채류(시금치, 숙주, 배추, 대파, 무, 양파, 도라지, 고사리), 수산물(조기, 동태포, 황태포), 축산물(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기타 공산품(송편, 밀가루, 두부, 식용류, 청주, 약주, 산자) 등 추석 성수품 33개 품목이다.
한편 대전시는 이번 조사결과를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오는 24일 중앙로지하상가거리에서 소비자단체와 합동으로 합리적인 소비생활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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