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식 세종시장
"시민의 화합·소통 최우선
"
유한식 세종시장
"시민의 화합·소통 최우선
"
“상생발전·자족적 산업 유치, 세종시 특별법 개정에 온 힘”
  • 서중권 편집이사
  • 승인 2012.10.08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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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시장으로 취임 100일을 맞이한 소감은
▲지난 100일을 돌아보며 무엇보다 시민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세종시민을 위한 세종시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갖고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해야할 일이 많습니다.
세종시는 대한민국에 단순히 ‘명품 도시’ 하나가 세워진다는 의미 이상입니다. 시민 여러분께서 위임해 주신 막중한 책임에 소홀하지 않고 최선의 노력을 다해, 세종시 정상 건설과 시민들의 행복을 위해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 세종시의 방향을 이끌어 갈 시정구호와 방침이 정해진 것으로 아는데, 의미는 무엇인지
▲지난 8월 중순 ‘누구나 살고 싶은 행복도시 세종’이라는 시정구호와 살기 좋은 행복도시, 활력 있는 세종경제, 상생협력 균형개발, 미래창조 교육문화 등 4대 시정 방침을 확정했습니다.
글로벌 명품도시 세종시로 발전해 나가기 위해선 시민의 화합과 소통이 최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이를 위해 지역 간 상생발전과 권역별 특성 있고 조화로운 발전을 이뤄 내겠습니다.
- 세종시의 인구 전망 및 이에 따른 기반 조성 계획은
▲세종시는 당초 정부의 계획대로라면 예정지 인구만으로 2015년에 15만 명, 2020년에 30만 명의 ‘자족적 성숙단계’에 다다르고, 2030년엔 50만 명을 달성하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현재 예정지역의 건설은 40% 정도의 공정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주로 공공청사와 아파트, 도로·교통 등 기반시설에 한정, 교육·병원 등 인프라 유치는 미진한 상황입니다. 또 투자유치 제도 미비, 재정이나 조직 등 애로점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세종시는 시 발전 마스터플랜을 마련하고, 예정지와 편입지역 간 균형발전, 자족적 산업 유치, 인근 지역과의 상생발전에 힘써 나갈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제도적 뒷받침을 위해 ‘세종시 설치 특별법’ 개정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지역언론이 힘을 모아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세종시의 예산은 매우 부족한 실정, 국비예산 확보도 중요하지만 근본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보는데
▲세종시는 재정·조직적으로 불충분한 상태에서 시작해, 정부의 적극적 장치마련이 시급합니다. 세종시의 국비보조사업 규모는 올해(구 연기군)는 703억 원인 반면, 내년도 사업비 확보액은 1037억 원입니다. 이는 당초 목표액 대비 74%에 이르는 것이며, 올해 확보액보다 334억 원 증액된 것입니다.
정부예산 편성은 일부 사업에 대해 아직 기획재정부에서 심의 중에 있습니다. 기타 부서에서도 포괄 사업 등에 대해 사업비 조정을 추진 중입니다. 시는 2013년도 정부예산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대응하고 내년도 시정업무 수행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세종시 특별법 개정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데, 주요 활동 상황과 앞으로의 전망은
▲세종시 설치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되도록 여야 정당의 협조를 구하는 등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세종시 설치 특별법의 경우 법적지위·관할구역·재정특례 등만 간략하게 기술, 세종시의 자족기능 확충과 자립강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가 미흡한 실정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 8월말 충청권 국회의원 초청 간담회를 개최, 특별법 개정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각종 공청회, 지역 언론·방송사와 인터뷰, 대담을 통해 특별법 개정에 힘을 실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해찬 의원 주도로 10월 초 국회에 발의될 예정입니다.
대선 등을 앞두고 세종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연내 개정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 세종시의 자족기능 확충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투자유치가 필요하다. 향후 투자방침은
▲세종시가 자족도시로 성장하려면, 기업의 투자 유치가 선결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기업투자유치 설명회, 맞춤식 투자유치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세종시 기업유치 및 투자유치 촉진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여 매년 투자유치 기금을 조성, 투자유치 기반 시설 및 입지지원 등 기업의 조기정착을 유도하겠습니다. 또 지역 특성을 살리면서 미래형 선도산업인 의약 바이오 등 4대 지역특화업종을 선정, 집중 육성할 계획입니다.
- 지난 9월 14일부터 국무총리실 등 정부부처 이전에 따른 세종시 유입 공무원의 거주 전망은 어떤가
▲최근 전 국무총리실에서 이전 대상 16개 기관 직원 1만 116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1만 179명 중 87%가 세종시로 이주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주하겠다는 공무원 중 가족동반 이주가 59%, 단독이주가 41%로 나왔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세종시로 함께 이주하겠다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은 도시정착단계(1단계 2015년까지)의 한계로 불편한 점이 있을 수 있지만, 도시기반시설이 조성되고 문화·교육시설이 조성되면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문화관광웰빙도시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차원에서도 초기 정착단계에서 가족 정착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만큼 그리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세종시에 국회분원과 청와대 제2집무실 설치가 여야 정치권의 빅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세종시장으로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세종시가 행정수도가 되기 위해선 청와대 제2집무실과 국회 본원 이전 등이 이뤄지길 누구보다 바라고 있습니다. 세종시에는 정부부처의 63%가 이전함에 따라 행정중심도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국회상임위원회의 효율적인 운영이나 국회 업무 수행을 위해 장·차관이나 관계 공무원들이 서울로 오가는 행정의 비효율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국회 분원이 아닌 본원이 옮겨져야 합니다.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다양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으므로 공통분모를 찾아내어 이전 쪽으로 결정돼야 합니다.
- 세종시엔 수도권과 인근 자치단체에 비해 볼거리가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홍보가 제대로 안됐기 때문입니다. 세종시는 시 자체가 하나의 관광자원입니다. 정부청사가 당초 설계대로 지어지면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로 환경친화적인 건물입니다. 주변의 금강과 어우러진 자전거 길이 조성되어 있으며, 녹색도시 5무도시로 아름답고 수려한 환경을 지녔습니다. 또 뒤웅박 고을, 비암사, 베어트리파크, 오봉산 및 고복저수지 등 각종 관광시설이 있습니다. 먹거리로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조치원 복숭아, 배, 머루포도, 토담감자 등 지역의 자랑거리가 아주 많습니다. 서울이나 수도권의 복잡한 도로, 교통 및 생활여건과 비교할 때 한결 풍족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곳이 세종시입니다.
- 충남일보 독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세종시 출범 100일을 맞아 당초 약속드린 누구나 살고 싶은 행복도시 건설에 앞장설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또 정상적인 세종시로 나아가기 위해 정부의 행정·재정적 지원을 이끌어 주시길 바랍니다. 앞으로 저는 세종시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항상 귀를 기울여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세계 20대 명품도시에 진입하는 초석을 다져 나가는데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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