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잘못된 한국 표기오류 수정 추진돼야
[사설] 잘못된 한국 표기오류 수정 추진돼야
  • 충남일보
  • 승인 2012.10.08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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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교 교과서의 잘못된 독도 정보와 함께 한국에 대한 외국의 잘못된 표기나 설명을 바로잡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당장 독도에 대한 잘못된 중고교 정보는 지난해 국어, 사회, 한국사 등 중·고교 교과서에 독도 정보 오류는 총 209건에 이른다.
특히 독도 위치를 빠뜨리거나 현재 사용하지 않는 지명을 쓴 지도 오기가 26건으로 집계된 가운데 독도 위치를 다르게 기술하거나 역사적 사실을 다르게 쓴 기술오류는 183건으로 나타났다.
독도에 대해 정확한 지식과 논리를 갖추도록 하는 교과서마저 이같은 오류가 수정되지 않고 진행되는 것은 매우 큰 잘못이다.
뿐만 아니다. 외국교과서의 한국에 대한 잘못된 표기도 수정되지 않고 사용되고 있다. 지난 98년 결과 독도는 일본영토라는 오기가 12개국에서 발견됐고 ‘남한은 공산주의 국가다’, ‘조선은 청일전쟁으로 독립을 얻었다’, ‘한국인은 침대 하나에 3명씩 잠을 잔다’ 등 왜곡된 표현이 수정되지 않고 사용됐다.
이는 우리 정부가 지난 82년부터 한국 바로알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외국교과서 시정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나라에서 개선되지 않고 있다.
자국 교과서마저 왜곡된 정보를 방치하는데 하물며 외국교과서는 개선될 수 있겠는가라는 국민적 비판도 적지 않은 상태다.
당시 이런 오류를 기술한 국가는 49개국 915개 교과서로 무려 12개국에서 49개 항목의 오류가 지적됐다.
나라별로는 일본이 11개로 가장 많고 미국과 러시아는 5개씩 이었으며 폴란드와 체코는 4개씩, 중국 등 6개국은 3개씩, 독일이 1개였다.
특히 일본은 교과서에 청일전쟁의 결과로 조선이 독립을 얻었다고 기술하고 있고 또 독도를 일본령으로 구분하고 ‘일제통치기간 중 한국의 산업발전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기술하기도 했다.
더구나 미국은 중등사회과 교과서인 ‘세계문명유산’에서 동해를 일본어로 표기하고 프랑스의 중등교과서는 한국은 세계적 저임금구가로 적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금속활자가 중국에서 처음 발명됐다’와 6·25전쟁은 북침이라고 잘못 기술한 교과서도 상당수에 이른다.
더욱 심각한 것은 어렸을 때의 고정관념을 형성해 주는 교과서가 오래전의 정보자료를 싣고 있거나 중국, 일본 등 주변국가의 시각에 기초해 서술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의 대외홍보작업에 대한 전면재검토를 요구하는 지적도 많다.
특히 교과서는 가장 광범위한 정보전달이라는 점에서 이의 시정작업은 대규모 국제대회 개최 등 어떤 홍보활동보다 더욱 비중있게 다뤄져야 한다.
때문에 다원회 된 처리업무의 일원화와 함께 이를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독립기관이 절실히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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