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호국보훈의 불꽃’을 바라보며
[기고] ‘호국보훈의 불꽃’을 바라보며
  • 유미량 홍성보훈지청 취업계장
  • 승인 2012.10.30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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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으로 불리는 여러 나라들을 보면 그 나라에는 조국을 지키기 위해 헌신한 이들을 추모하는 상징물이 있다.
파리 개선문 광장의 ‘기억의 불꽃’,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 국립묘지 ‘영원한 불꽃’, 캐나다 오타와 국회의사당 광장의 ‘꺼지지 않는 불’ 등이 그것이다.
나라를 존속시키고 발전시키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요소 중 하나는 국가를 위해 희생·공헌한 국민에 대한 국가보훈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음이며, 그 정신을 상징화하는 조형물의 건립은 국가보훈을 발현시키는 주효한 방편이 될 것이다.
이제까지 우리의 현충시설은 대부분이 전적지였던 산악지역에 위치한 것이 대부분으로 접근이 쉽지 않아 활성화 되지 못한 측면도 많다.
이런 이유로 호국정신을 기리고 국민을 결집시킬 수 있는 조형물을 새로이 만들면서 건립 장소에 대한 국민 대상 투표를 실시한 결과, 국회의사당, 전쟁기념관, 서울현충원, 광화문 광장, 청계광장, 서울광장, 여의도 광장 중 가장 선호도가 높은 광화문 광장, 전쟁기념관 등 3곳을 현충시설 심의 위원회에 회부·심의한 결과 광화문 광장을 최적지로 추천하였다.
광화문 광장은 대한민국을 건국했던 곳이고, 6·25전쟁 당시 두 차례의 서울 탈환에 많은 장병들의 피가 서린 호국의 명소임에도, 조선시대의 관련인물·시설이 주인 반면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조형물이 없어 이번 ‘호국보훈의 불꽃’ 건립지로서의 의미가 남다르다 할 것이다.
또한 국민들 뿐만 아니라 외국 관광객까지도 접근이 쉬운 대한민국 서울의 중심부에 설치하여 국민에게는 일상에서의 호국보훈의 정신을 내재화, 애국은 위인만이 하는 것이 아닌 갑남을녀가 하는 것임을 보여주고, 외국 관광객에게는 6·25전쟁의 폐허를 극복하고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이루어내 가장 빠른 시간 안에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가 된 대한민국이 있게 한 호국정신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국가를 지키기 위해 일신의 영달과 가정의 발전을 포기하고 목숨까지 바쳐 희생한 호국 영령과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만들어내는데 지대한 공헌을 한 국가유공자 등을 기리는 ‘호국보훈의 불꽃’이 국민 10만 여명이 참여하여 선정한 곳에 세워져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상징물로서 길이길이 빛나 영원히 꺼지지 않기를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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