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아름다운 노년을 맞이 하려면
[기고] 아름다운 노년을 맞이 하려면
  • 한선희 영동용산우체국
  • 승인 2012.10.31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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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언론매체나 광고 등에서 ‘고령화’란 말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 왜? 고령화라는 단어가 우리에게 이토록 가까워지게 되었는지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에 대해서 우리도 확실히 알아야 하고 대비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어느 날 할아버지가 우체국에 등기우편을 부치러 왔다. 담당 직원이 우편물의 무게를 달아보았다.
“좀 무거운데요. 우표를 한 장 더 붙여야겠어요.”
“어허, 우표 한 장 더 붙이면 더 무거워 질 텐데…”
참 귀여우신 할아버지이다. 하지만 이분들의 가족들은 과연 귀엽게 생각할까? 우리는 65세 이상의 노인을 실버세대라고 칭한다. 이때부터는 이렇게 우체국을 방문하신 할아버지처럼 이해력, 정보력, 행동들이 젊은 사람들과 차이가 나기 시작하는 노화(Aging)가 시작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해서 가족들은 마냥 ‘귀여우신 할아버지’가 아니라 ‘큰일이다’라는 말을 할 지도 모른다.
고령화란 바로 이러한 실버층들이 증가하면서 사회경제적인 구조에 있어 많은 변화를 수반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미 우리나라는 2000년도에 고령화사회에 진입하였고, 2018년 고령사회, 2026년 초고령사회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2050년에는 노인의 나라로 65세 이상이 전체의 34%, 80세 이상이 전체 12.6%를 차지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통계자료는 결론적으로, 우리는 오래 살 것이며, 긴긴 노후생활을 보내게 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중요한 것은 이렇게 긴긴 노후생활을 보내려면 돈도 많이 준비해야 하고, 건강해야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오래 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가 문제인 것이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젊은사람들과 점점 차이점이 많아져서 서로 간에 갭이 생기게 되는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행복한 노후’, ‘아름다운 노년’을 위해서는 젊은 세대들과의 차이를 좁혀가는 노력을 해야 한다.
그럼 우리가 생각하는 ‘아름다운 노년’, ‘Well-Aging’을 위한 준비물은 무엇일까? 지금부터 체크해 보자.

◇첫 번째, 철저한 건강관리
건강은 젊을 때 관리해야 한다. 노후를 지탱하는 가장 근본은 건강이다. 코앞에 닥쳐서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그렇지 못한 것이 있다면 건강이야말로 꾸준한 관리로 미리 준비해야만 한다. 내 노후의 모습이 힘없고 병들어서 휠체어와 보조기에 의존하고 있는 모습을 상상해보라! 지금 당장부터 꾸준한 운동과 건강 체크에 들어가야 할 것이다.

◇두 번째, 최저 생계비 수준의 탄탄한 연금 준비
최소생활비 월 126만원, 여유생활비 월 210만원으로 볼 때 지금 나의 퇴직금, 자산을 검토해서 얼마가 부족할지 계산을 해보고 부족한 부분을 어디에서 보충할 것인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아무리 건강하다고 해도 경제가 여유있지 못하면 질적인 면에서 풍요롭지 못하게 된다.

◇세 번째, 역량강화와 이미지 구축
노인이 되어서도 젊은 사람들 못지않게 뭐든지 할 수 있다. 오히려 노인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영역들을 개발해서 노인들 스스로 역량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그럼 역량강화를 어떻게 해야 할까?
지속적인 노인교육을 통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트랜드변화, 사회적 환경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그리고 사회참여와 자원봉사를 통해서 능동적인 고령자의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도 중요하다.

노후는 누구나 꼭 거쳐야 하는 과정이다. ‘냄새나고 짐 같은 존재로 노후를 맞이 하느냐!’, ‘당당한 노년, 아름다운 노년을 맞이 하느냐!’는 지금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 모두의 몫이고, 중요한 과제이다. 100세의 아름다운 노년을 맞은 나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하루 하루 나를 위해 물을 주 듯 준비한다면 노화란 더 이상 부담스럽고 어쩔 수 없이 살아가야 하는 암흑의 세계가 아니라, 제2의 인생을 꿈꾸고 새롭게 개척할 수 있는 새로운 세상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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