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北선거개입 집중성토 ‘안보 이슈 띄우기’ 주력
與, 北선거개입 집중성토 ‘안보 이슈 띄우기’ 주력
“절대 용납 안돼… 각 대선 후보, 중단하라는 메시지 보내고 단호히 대응해야”
  • 김인철 기자
  • 승인 2012.11.05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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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뢰외교와 새로운 한반도를 주제로 한 외교·안보·통일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 서울 = 최병준 기자
새누리당은 5일 북한의 대선개입 시도를 집중 성토하는 한편 지난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발언 논란과 관련해 대야(對野) 공세를 이어가면서 ‘안보 이슈 띄우기’에 주력했다.
정몽준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대선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북한이 노골적으로 우리 선거에 개입하려는 것처럼 보이는데 절대 용납해서는 안 된다.”며 “각 대선 후보는 북한에게 대선 개입 의도를 중단하라는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북한의 대남통일전선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지난 4일 “남조선 각 계층은 새누리당의 재집권 기도를 허용 말아야 한다.”는 논평을 낸 바 있다.
이에 대해 정 위원장은 “어느 후보라도 북한의 대선 개입을 이용하려 한다면 국민이 준엄하게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 대해서는 욕설 수준의 비방을 하면서 민주당 문재인 후보에게는 좋은 얘기만 한다.”며 “대선 유력후보 3명은 경쟁자이자 국정의 동반자다. 궁극적 상대는 북한이라는 인식을 갖고 북한의 대선 개입 의도에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현 공보단장은 한발 더 나아가 “박 후보는 지금 문재인과 안철수, 북한 그리고 통합진보당, 진보정의당까지 1대 5의 대결구도를 보이고 있다. 국가 정체성과 자유 민주주의 수호 정신이 확고한 박 후보에게 북한을 포함한 급진적 과격세력들이 물 묻은 바가지에 깨 달라붙 듯 공세를 취하고 있다.”며 야권과 북한을 싸잡아 비난키도 했다.
박 후보도 이날 발표한 외교통일 공약에서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고 주권이 훼손되는 상황에서는 새로운 한반도를 만들 수 없다.”며 남북 경제협력의 전제조건으로 안보 및 핵(核)억지력 강화를 내세웠다.
그는 “제2의 천안함, 연평도 사태는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며 “우리 장병들이 목숨을 바쳐 지켜 온 NLL에 대한 어떠한 도발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30~40대 보안부대 출신 병사들의 모임인 ‘3040 청년호국회’도 이날 박 후보 지지선언 기자회견을 통해 “안보를 위한 국책사업에는 사사건건 반대하는 종북좌파 세력을 보면 과연 이들이 대한민국의 국민들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NLL을 부정하는 종북좌파의 집권을 받아들일 수 없고 국정경험이 전혀 없는 기회주의 정치세력에게 대한민국을 맡길 수 없다.”며 안보이슈 띄우기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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