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환경성 질환 증가에 국가적 대비책이 필요하다
[사설] 환경성 질환 증가에 국가적 대비책이 필요하다
  • 충남일보
  • 승인 2012.11.12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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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환경문제로 발생되는 아토피 피부염,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질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정부차원의 제도마련과 함께 이를 억제하기 위한 노력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환경성 질환은 한 해 평균 700만명이나 되며 진료비만 해도 6300억원을 넘어서고 있다. 게다가 최근 4년새 진료자 수 100만명, 진료비 1500억원이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환경성질환을 앓는 아동·청소년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고 이같은 증가세는 전체 아동·청소년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이런 급증세는 2009년의 경우 한해동안 아토피 피부염과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을 진료받은 환경성질환진료는 715만3737명으로 2004년 613만4916명에 비해 4년새 무려 100만명 이상 증가했다. 진료비만도 한 해 6343억9617만원으로 2004년 4889억2957만원보다 1454억6660만원이나 증가했다.
이중 아토피 피부염을 앓는 19세 이하 아동·청소년은 총 77만8267명(2008년 기준)으로 2004년 이후 감소추세에 있다가 2007년부터 다시 증가하고 있으며, 15∼19세의 중·고생의 경우 2004년 6만9841명에서 2008년 8만3221명으로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알레르기 비염을 진료받은 19세 이하 아동·청소년 또한 2004년 134만8375명에서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여, 지난해 171만6504명으로 2년새 1.3배나 증가했다.
천식을 앓는 19세 이하 아동·청소년의 수는 2004년 112만2003명에서 해마다 증가하다가 2007년 감소했으나 작년 다시 늘어나 109만5326명이 진료를 받았다.
그 결과 19세 이하의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아토피 환자가 각각 우리나라 전체 천식환자의 42.0%, 알레르기 비염환자의 37.1%, 아토피의 경우 무려 71.6%를 차지하고 있다. 19세 이하의 인구가 우리나라 총인구의 24%나 차지하고 있는 등 매우 높은 수치임을 알 수 있다.
또 0∼4세의 영유아의 경우, 4명 중 한 명꼴(23.8%)로 천식을 앓고 있으며 알레르기성 비염은 5명 중 한 명(19.6%), 아토피 피부염은 100명당 17명이 진료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기오염, 새집증후군, 인스턴트식품 등 산업화의 결과물로 인한 환경성질환이 갈수록 늘어나고 특히 아동·청소년에게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사태가 걱정스럽다.
특히 천식의 경우 신종플루 고위험군으로 특별히 분류되는만큼 이들에 대한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환경성 질환으로 불리우는 이같은 병의 급증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근절과 증가방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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