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특히 “이런 정신을 갖고 해나가면 머지않아 세계 속에서 상당한 위치에 올라 존경받는 국가가 될 수 있다.”며 “여러 파트가 나라가 잘 되는데 향후 5~10년간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리먼발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응키 위해 지난 2009년 1월 신설해 4년간 145차례 회의를 여는 등 숨 가쁘게 달려온 지난 위기극복의 세월에 대한 진한 소회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상경제대책회의는 2009년 1월 8일 첫 회의 이후 지난 4년간 모두 145차례가 열렸으며, 198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전체 회의 참석자만 6658명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민간전문가·정책수혜자 등 외부 참석자가 4160명으로 62.5%에 달했다.
특히 이 대통령이 첫번째 회의를 청와대 지하벙커에서 여는 등 직접 참석해 해당 부처가 긴장감을 가지고 대책을 신속히 추진할 수 있었다고 김대기 경제수석은 평가했다.
퇴임을 앞둔 현직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공교롭게도 ‘공생발전’을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열쇠말로 제시한 점이 눈길을 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사회가 많은 변화 속에서 공생발전을 해 나가야 되는데, 어느 한쪽이 무너지면 안되고 서로 힘을 모으면 국가경쟁력이 높아진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각국을 비교해보면 국가의 장기목표를 가지고 원칙을 지켜온 나라는 결국 강한 나라가 되더라”고 역설했다.
마지막 비상경제대책회의 참석자들은 아쉬움을 피력하면서도 이 회의가 위기극복의 견인차가 됐다는 데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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