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방의 선물인가, 베를린인가… 진짜승부 이제부터
7번방의 선물인가, 베를린인가… 진짜승부 이제부터
  • 뉴시스
  • 승인 2013.01.30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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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룡(43)이 하정우(35) 한석규(49) 류승범(33) 전지현(32)의 추격을 뿌리쳤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휴먼 코미디 ‘7번방의 선물’은 지난 29일 하루 769개관에서 3203회 상영되며 28만1814명을 끌어 이날 오후 5시부터 전야개봉해 13만804명을 모은 액션 스릴러 ‘베를린’과 첫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7번방의 선물’은 이날 ‘베를린’을 울렸지만 승부는 이제부터다. 이날 ‘베를린’의 패배는 전야 상영인 탓에 631개관에서 1767회 상영되는데 그쳤기 때문이다.
막강 흥행파워의 하정우, 3년만의 스크린 복귀로 기대감을 더하는 한석규, 시사회를 통해 악역에 대한 격찬을 한몸에 받고 있는 류승범, 지난해 1300만 관객의 범죄 액션 ‘도둑들’(감독 최동훈)로 제2의 전성기를 연 전지현 등 호화군단, 한국 액션장르의 1인자 류승완(40) 감독이 시도한 화려하고 폭발적인 액션, 국내에서는 좀처럼 시도되지 않은 첩보물에 대한 기대감, 현지 로케이션을 통해 스크린에 펼쳐지는 독일 베를린과 동유럽 라트비아의 이국적 풍광 등 순제작비로 100억 넘게 쏟아 부은 대작답게 흥행요소들로 차고 넘친다.
류승룡을 비롯해 오달수(45) 박원상(43) 정만식(39) 김기천(56) 박신혜(23) 정진영(49) 박상면(46) 갈소원(7) 등 배우들의 연기력, 이환경(43) 감독의 탄탄한 시나리오와 짜임새 있는 연출이 시너지효과를 내며 만들어낸 웃음과 감동으로 연일 ‘기적’을 일으키면서 질주해온 ‘7번방의 선물’이라 해도 버거운 상대에 틀림없다.
30일 오전 11시 현재 영진위 예매율 집계에서 신작 효과를 등에 업은 ‘베를린’은 53.0%로 30.1%의 ‘7번방의 선물’을 한참 앞서고 있다. 다만 ‘7번방의 선물’의 경우 코미디 장르답게 티켓의 현장 판매비율이 높고 이 영화의 평일 낮 흥행을 주도하고 있는 중장년 여성관객의 경우 예매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만큼 양측 모두 예매율로 속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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