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청양 김근태 의원직 상실
부여·청양 김근태 의원직 상실
4·24 재보선 후보주자 벌써부터 물밑경쟁… 후보간 접전 예상
  • 최병준·유승지 기자
  • 승인 2013.03.03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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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부여·청양을 지역구로 둔 새누리당 김근태 의원이 지난해 4·11 총선에서 사전 선거운동을 벌인 혐의로 지난달 28일 대법원으로부터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700만원을 선고받아 의원직을 상실했다.
김 의원은 19대 총선을 9개월 앞둔 시기 2011년 7월 사조직을 만들어 지역 주민에게 사전 선거운동을 하고 음식 등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로써 부여·청양이 이번 4월 재보선에 포함되면서 출마하려는 후보군들이 벌써부터 물밑경쟁을 벌이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3일 현재 새누리당 후보군으로는 이진삼 전 국회의원, 이영애 전 국회의원(비례), 고검장 출신의 김진환 변호사, 박종선 육군사관학교장, 김무환 전 부여군수, 홍표근 전 충남도의원, 박남신 승마협회장회장, 소종섭 전 시사저널 편집국장과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이완구 전 충남도지사 등 9명과 민주통합당에 지난 15대와 16대 총선에 나섰던 정용환 변호사 출마가 예상된다.
무소속으로는 19대 총선에 나섰던 한덕희·김기한 후보와 기업인인 유세종 씨의 출마가 유력 시 되는 등 총 10~13명의 예비주자들의 출마가 주목된다.
충남 부여·청양은 전통적으로 보수적 색채가 짙은 곳으로 그동안 지역정당(선진통일당)과 새누리당(옛 한나라당)의 텃밭으로 분류돼 왔다.
또 이 선거구는 지난해 선진통일당과 새누리당이 합당, 새누리당 예비후보군이 집중적으로 거론되면서 그 어느때보다 공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이진삼 전 의원은 “출마를 결심하게 된 동기는 18대에 이어 더 많고 큰일을 하기 위함”이라며 “가장 낙후된 부여·청양 발전의 강력한 추진과 대한민국의 불안한 국가안보 강화를 위해 공약보다 실천 그리고 계획보다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한편 이번 4·24 총선은 박근혜정부 출범 후 치러지는 첫 미니선거로 박 대통령에게는 집권 후 첫 평가를 받는 시험대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4월에 실시된 19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김근태 후보 43.54%(2만2886표), 민주당 박정현 후보 20.38%(1만711), 선진당 홍표근 후보 24.96%(1만3118), 무소속 이진삼 후보 5.92%(3115), 무소속 김기한 후보 3.68%(19 33), 무소속 한덕희 후보 1.50%(792) 등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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