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민주당과 고민 공유해야”
“安 민주당과 고민 공유해야”
김한길 “새정치·정치혁신 혼자 생각해선 안돼”
  • 김인철 기자
  • 승인 2013.03.14 1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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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김한길 의원은 14일 4·24 재보궐선거 서울 노원병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예비후보에 대해 “새정치와 정치혁신을 혼자 다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해선 안된다.” 고 말했다.
이는 안 전 대선후보를 향해 민주당과 협력하라고 요청한 것이다.
김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주당은 의석 127석을 가진 실존하는 제1야당이고 안 후보의 고민이 (민주당의 고민과) 상당부분 겹치기 때문에 그 고민을 공유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안 후보가 국회의원 자리 하나를 목표로 나왔겠냐”며 “만약 우리 정치 혁신과 야권의 재구성이 본인이 감당할 몫이라고 생각하는 거라면 마땅히 민주당과 공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가 민주당에 입당해야 하느냐에 대해선 “안 후보에게 환호하고 기대를 거는 유권자들이 우리 정치에 실제로 자리 잡고 있다.”며 “그 분들을 크게는 우리편으로 봐야한다. 그 분들을 우리가 껴안고 가야한다.”고 말해 입당을 우회적으로 권유했다.
차기 전당대회 출마 여부와 관련해서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가지고 여야가 극심한 대치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결론을 내리는 것이 적절한지 고민하고 있다.”며 “큰 문제가 정리된 뒤에 최종 결심하는 것이 맞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한편 김 의원은 ‘민주당의 당권은 당원에게 있고, 당의 모든 권력은 당원으로부터 나온다’는 당헌 총칙 제 1조 2항을 이번 당헌 개정을 통해 반드시 되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난 4·11총선을 앞두고 당헌 1조 2항이 삭제됐다.”며 “이번 당헌 개정 통해 우리당의 주인이 누구인지 분명히 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의 주인이 있어야 될 자리에 계파 패권주의가 들어 앉아 몇몇 실세들이 당의 주인 노릇을 했다.”며 “지난 총선 공천을 주무르고 대선을 주도한 결과 우리는 두번의 뼈아픈 패배를 맞이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당원은 의무가 있고 지지자는 아무런 의무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당이) 지지자 중심으로 가면 정당의 존립 자체에 대한 의문이 생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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