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성평가 인정 제1호 사업장 탄생
위험성평가 인정 제1호 사업장 탄생
AK켐텍, 인정서 획득… 높은 안전보건문화 정착 계기 마련
  • 고일용 기자
  • 승인 2013.04.1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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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보건공단 대전지역본부장(김병진)는 충남 청양군에 소재한 AK켐텍(주) 청양2공장에서 공장장 및 근로자, 안전보건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지역본부 관내에서 처음으로 ‘위험성평가 우수사업장 인정서’를 발급했다.
위험성평가는 산업안전보건법에 의해 사업주가 사업장에서 유해·위험요인을 파악해 체계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산업재해예방활동 기법으로 지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간의 시범사업을 거쳐 금년부터 본격 시행되고 있으며, 소규모 사업장의 참여 활성화를 위해 ‘위험성평가 사업장 인정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번 인정서를 받은 사업장은 최근 산업현장에 화재 및 폭발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사업장이 스스로 유해·위험요인을 파악하고 개선하는 활동으로 사고 없는 일터를 조성한 소규모 사업장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이 사업장은 무기화학물질인 제올라이트, 무독성 난연제 등을 생산하는 사업장으로 화학물질 취급에 따른 유해·위험요인이 많고, 근로자수가 23명인 소규모 사업장임에도 불구하고, 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KOSHA18001 인증을 받는 등 안전보건시스템 구축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왔으며, 이번 위험성평가 우수사업장 인정을 계기로 사내에 수준 높은 안전보건문화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는 ‘위험성평가’ 인정을 받은 사업장에 대해서는 안전보건감독을 유예하고 위험성평가 결과, 위험성 감소대책의 실행에 필요한 경우 산업재해예방시설 보조금과 융자금을 우선 지원한다.
또 정부는 인정 사업장에 대한 산재보험료 할인제도 도입 등을 통해 위험성평가 인정사업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안전보건공단 관계자는 “위험성평가 제도는 유럽 각국, 일본, 싱가포르 등 주요선진국이 이미 시행하고 있는 자율안전관리 제도로, 우리 산업현장에 본격 정착되면 사업장의 안전보건 수준 향상은 물론 일터의 경쟁력 확보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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