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왕성한 세종시 의회활동 주목된다
[기자수첩] 왕성한 세종시 의회활동 주목된다
  • 서중권 본부장(세종주재)
  • 승인 2013.04.15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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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의회 의원들의 왕성한 활동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
제8회 임시회 일정과 의원 활동계획을 보면, 한층 높아진 의정활동이 뚜렷하다. 특히 15일부터 개회가 시작되는 이번 회기는 지금까지 개회된 의정과는 한 차원 다른 의정활동이다.
지난 연기군 당시 의회는 개정안을 발의됐다. 그러나 세종특별자치시 승격 이후 개정안이 아닌 재정 조례안이 발의된다.
이는 향후 세종시의 발전 등 시민들의 삶의 방향이 설정되기 때문에 그 만큼 중요하다.
이번에 조례를 발의할 각 의원을 보면 강용수, 장승업, 김부유, 박성희, 이충렬, 이경대 의원 등 모두 6명이 9건이다. 조례안의내용을 보면 노인과 장애인들의 복지와 이전공무원 지원, 농업발전기금 지원, 지역건설 활성화, 의료기관 설립, 부실공사 방지 등 의원들의 노력이 엿보이는 내용들이다.
각 의원들이 발의한 조례안은 오는 19일 제2차 본회를 열어 최종 조례안을 의결, 시민들의 생활에 큰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산업건설위원회는 세종미래산업단지 미분양산업시설 용지 책임분양 동의안, 도시관리계획 결정 의견 청취안 등 당면한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세종시미래산업단지 동의안은 지난 회기 때 부결된 것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당시 이 안건은 사업과정의 미비한 서류, 미분양 용지발생시 시에서 부담해야 되는 책임 소재 등이 석연치 않은 문제점으로 떠오르면서 제동이 걸렸다. 이 결과는 의원들의 예리한 검토와 집행부의 사업설명 부족 등 소통의 문제로 지적되는 교훈으로 남았다.
또 한편으로는 의회와 집행부간 마찰로 인한 대립양상으로 비춰졌다. 이와 관련해 세종미래산업단지 주최인 ‘한국LED조명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은희문)’은 사업계획을 보충하고 산업단지분양의 확실한 자료를 준비했다.
또 의회에서 지적한 문제를 좀더 신뢰하기 위해 내부 조직에 대한 인선 등을 통해 충분한 소명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원들의 예리한 지적으로 자칫 넘어갈 수 있는 문제들을 보완하고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하는 효과를 거둔 사례다.
세종시의 균형발전과 지역경제발전에 큰 몫을 할 수 있는 ‘세종미래산업단지’의 운명(?)을 결정하는 이번 회기의 상정안이 주목된다. 집행부는 의회가 납득하고 이해할 수 있는 충분한 자료를 제출하고, 의회는 대규모 산업단지의 유치를 통해 균형발전과 경제활성화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기회를 놓치지 않아야 된다.
시민들은 “공동화 현상을 막기 위해 시민 모두가 합심해 현안문제를 풀어가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세종시 출범 이후 의회 의원들의 자존감이 높아지고 품위 또한 한층 달라졌다.
폭넓은 시야를 바라보는 의정활동에 세종시의 미래는 봄의 훈풍처럼 비전의 꽃향기가 퍼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 의원들의 조례안과 책임분양동의안, 의견 청취안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위상에 걸 맞는 처리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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