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구도심 활성화, 예산 삭감으로 균형발전 ‘꽁꽁’
공주시 구도심 활성화, 예산 삭감으로 균형발전 ‘꽁꽁’
구도심 활성화 사업·시책 진퇴양난

오늘 강남발전協 간담회서 방향 논의
  • 길상훈 기자
  • 승인 2013.04.17 2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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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공주시와 공주시의회가 강북(신도시)과 강남(구도심)지역균형발전 자구책 마련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 왔지만 최근 공주시의회 심의에서 ‘예산 삭감’을 함으로써 구도심 활성화 사업이 잇따라 차질을 빚고 있다.
공주시는 구도심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살리기에 두 팔을 걷었다고 하지만 정작 공주시의회의 몽니로 발전은 진퇴양난 기로에 서있게 됐다.
현재 법원과 검찰청 이전, 소방서 및 의료원 이전 등 갈수록 공동화되는 구도심을 살리기 위해서 각종 관련 시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으나 이 마저도 쉽지 않다.
특히 미래 성장동력의 하나로 천혜의 자연자원과 관광자원을 접목한 문화예술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고마센터 건립, 도시재생마스터플랜 수립 등을 통해 신도심과 구도심의 균형발전을 꾀한다는 전략을 세워놓았으나 공주시의회의 반대에 힘겹기만 하다.
심지어는 강남을 지역구로 한 일부 의원들이 앞장서 구도심 활성화를 가로 막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간간히 들려온다.
공주시는 최근 추경에 도시재생 마스터플랜 수립, 고마센터 운영 , 공방촌 조경 공사 등 구도심을 재생시키기 위해 예산을 앞세워 올린 바 있지만 전액 삭감됐다.
일부 공무원들은 “구도심을 지역구로 한 의원들이 구도심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예산을 삭감하는 것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도대체 구도심권을 살리자는 말인지 아니면 전면 백지화하자는 말인지 모르겠다.”며 “지금에 와서 예산을 삭감하면 어떻게 하겠다는 말인지 의원들은 시민들에게 삭감 이유에 대한 분명한 뜻을 밝혀줄 것”을 당부했다. 또 “314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고마센터가 애물단지로 전락되지는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구도심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예산에 대해 공주시의회가 적극 나서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18일 오후 강남발전협의회의 시장 초청 간담회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으로, 시의회가 어떤 방향 제시를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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