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정, 안보이는 동안 이렇게 컸단 말인가
박재정, 안보이는 동안 이렇게 컸단 말인가
  • 뉴시스
  • 승인 2013.04.28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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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극 ‘너는 내 운명’에 출연할 때는 너무 잘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전작이 40% 시청률을 넘었거든요. 저도 이를 갈았고 연기에 힘을 줬었죠”
2008년 5월, 탤런트 박재정(33)은 KBS 1TV 일일드라마 ‘너는 내 운명’을 통해 일일극 주인공 자리를 꿰찼다. 기쁨도 잠시, 극중에서는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로맨틱 가이 ‘강호세’였지만 극 밖에선 부족한 연기력이 논란이 돼 ‘발호세’로 불렸다.
“지적을 받고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그리고 연기를 잘하는 건 힘을 빼고 하는 거라고 생각을 고쳐먹었죠. 자연스러운 연기가 좋은 것이라고 연기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어요”
‘너는 내 운명’ 이후 MBC TV 사극 ‘선덕여왕’, MBC TV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등에 잇달아 출연하며 왕성하게 활동했다. 하지만 2010년 SBS TV ‘커피하우스’ 이후 그를 TV에서 찾기란 쉽지 않았다. “하루도 안 쉬고 일할 때는 일주일만 쉬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불안했어요. 나름대로 다운이 되지 않으려고 노력해왔어요”
힘을 빼고 갈던 이를 멈췄다. 그리고 KBS 1TV 일일드라마 ‘지성이면 감천’에서 ‘너는 내 운명’을 연출한 김명욱 PD를 다시 만났다. “감독님은 저한테 단순히 감독이 아니라 스승의 개념이세요. 개인적으로 처음 주인공을 만들어주셨어요. 그때는 혼이 많이 났지만, 작품 없이 쉴 때는 그 혼났던 시간도 그리웠습니다.”
“연기자는 연기를 많이 해야 하고 화면에 많이 비춰야 한다고 생각해요. 연기자는 배고픈 직업인 것 같아요. 작품을 안 할 때는 일이 없어서 배고프고, 작품 할 때는 다이어트 때문에 배가 고픈 직업이에요. 화면에 자주 비치고 시청자께 사랑받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며 웃었다.
‘지성이면 감천’은 엄마와 딸의 다툼과 화해 등 모성애가 주제다. '입양'이라는 장치를 이용, 가족의 의미를 되짚는다. 탤런트 박세영(25) 유건(30) 이해인(27) 등이 함께한다.
박재정은 보육원에서 자란 과묵하지만 씩씩한 방송사 FD ‘안정효’를 연기한다. 함께 보육원에서 성장한 ‘예린’(이해인)을 위해 희생하고 ‘예린’만 바라본다.
“전작들에서는 준비를 많이 하고 생각을 많이 했어요. 이번 드라마에서는 수능 만점자들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대본만 믿고 대본에 충실히 하려고 해요. 지성이면 감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성을 다해 감동을 시청자에게 전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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