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손 없는 천사’ 염전 잃을 판
‘양 손 없는 천사’ 염전 잃을 판
서산 대산읍 부성염전 등 지주 사유재산 주장 폐전 위기
  • 서산 = 송낙인 기자
  • 승인 2013.05.21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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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손 없는 천사로 알려진 강경환씨 등이 생산하는 양질의 소금이 염전의 지주들로 인해 더 이상 생산되지 못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서산시와 서산시의회 등이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염전은 서산시 대산읍 영탑리일원에 위치해 있으며, 이곳에서는 양질의 소금이 생산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곳에 위치한 부성염전은 13살에 사고로 양손을 잃은 강경환 씨가 실의에 빠지지 않고 염전을 일궈 자신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선행을 꾸준히 펼쳐, 어린학생뿐만 아니라 많은 장애인에게 삶의 교훈을 심어주는 교육장으로 유명한 부성염전 등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양 손 없는 강경환 씨는 어려운 신체여건을 딛고 생산한 소금과 수익금 일부를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수년간 기부한 것으로 밝혀져 ‘양 손 없는 천사’로 알려지면서 지난 2010년도 서산 시민대상, 2011년에는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했고, 지난해는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다녀가기도 했다. 그런데 최근 일부 지주들이 뭉쳐 더 이상 소금을 생산할 수 없도록 사유재산권을 주장 폐 염전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여론이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이에 주민들은 “염전이 일부 지주들의 사유지라고 하지만 멀쩡한 염전을 폐 염전으로 만들어 천일염 생산을 못하게 한다는 것은 도리 상으로도 맞지 않는 일로 지주들은 지금이라도 염전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마음의 문을 열고 소통을 이뤄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천일염 생산자들은 “최근 어린 학생들의 체험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이곳에 자리한 강경환씨는 서산 시민대상과 국민훈장을 받은 서산의 자랑스러운 인물로 그의 자리인 염전을 지켜줘야 할 의무와 책임이 사회에 있는 만큼 서산시와 서산시의회 등이 이제라도 직접 나서서 문제의 해결점을 찾는데 행정력과 의정활동을 펼쳐줘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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