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신종감염병 유입차단 방역대책 강화
해외 신종감염병 유입차단 방역대책 강화
中 변형 AI·중동 신종코로나·日 진드기 ‘감염주의보’
  • 한내국 기자
  • 승인 2013.05.22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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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비상방역대책상황실 9월 말까지 운영… 유입 차단


충남도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감염사례가 국내에서도 확인됨에 따라 해외 신종감염병의 국내 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방역대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21일 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상하이 등에서 변형 조류인플루엔자(H7N9)는 현재까지 130명이 감염돼 그중 35명이 사망했고, 아랍 등 중동지역에서 유행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40명이 감염돼 20명이 사망했다.
또 일본에서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이 유행해 현재까지 15명이 감염돼 8명이 사망하는 등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신종감염병이 크게 유행하는 추세다.
그동안 경고음이 커졌던 살인진드기에 의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에 감염돼 첫 사망환자가 확인되면서 예방홍보 주의가 요청됐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를 감염시키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으려면 풀밭 위에 옷을 벗어 놓고 눕거나 잠을 자지 말 것, 휴식 및 새참 먹을 땐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하여 햇볕에 말릴 것, 작업 중 풀숲에 앉아서 용변을 보지 말 것, 작업 시 기피제 처리한 작업복과 토시를 착용하고, 소매와 바지 끝을 단단히 여미고 장화를 신을 것과 긴 소매, 양말 착용, 작업 및 야외활동 후 즉시 샤워, 작업복, 속옷, 양말 등 세탁하는 등 예방준칙을 지켜야 한다.
도는 지난 1일 시·군 방역관계자회의를 갖고 비상방역대책상황실을 오는 9월 30일까지 운영하는 등 해외 신종감염병 방역대책에 나섰다.
도는 환자 발생시 신속 조치를 위해 도 및 시·군 비상연락망 유지하고 역학조사반(144명)과 환자 조기발견을 위한 질병모니터망(1415개소)을 운영키로 했다. 또 국가 지정 신종감염병 입원치료병상(35병상)의 가동을 준비하는 한편,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항바이러스제(3638명분)를 확보해 비축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는 중국 조류인플루엔자 등 신종감염병의 해외 발생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는 한편, 중국 등 여행객들의 가금류 농장 방문 및 발생지역 여행 자제와 개인 위생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특히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원인균이 국내 서식하고 있는 작은소참진기에서 검출된데 이어 국내에서도 21일 처음으로 감염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주민들을 대상으로 예방 홍보 활동을 강화했다.
도 관계자는 “작은소참진드기의 집중발생시기인 5~8월에는 농작업과 등산 등 야외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돼 도민들의 주의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야외활동 후 작업복을 갈아입고 손 씻기, 목욕 등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발열, 피로감, 물린 자국 등 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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