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금번 보급하는 공용소화기함과 소화기는 소방안전사각지대로 내몰리고 있는 농ㆍ어촌 마을 및 유인도서의 해소를 위해 충남도 재난안전관리기금 적립금으로 마련됐다.
소방서는 출동시간이 10분 이상 걸리거나 화재위험도가 높은 마을 중 10%를 선정해 마을별로 5개씩 모두 370대의 소화기와 소화기 보관함 74대를 공급하고, 독거노인 및 기초생활대상자를 대상으로 소화기 567대를 보급한다.
실제로, 부여군 임천면 구교 2리 김씨(53)는 지난 1일 오후 3시30분경 자신의 주택에 화재가 발생해 재빨리 마을회관에 비치돼 있는 공용소화기함의 소화기를 이용해 초기에 화재를 진압해 큰 재산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소방서에 고마움을 전했다.
또 서천군 장항읍 원수2리 안뜸마을의 박모(61)씨도 지난달 30일 이웃집 화재시 공용 소화기를 이용해 화재를 진압했고, 소방차가 근접하기 어려운 윗 마을에도 공용 소화기함을 설치해달라고 요청해와 금번 공용소화기함 보급대상마을에 선정돼 이달말까지 보급이 완료될 계획이다.
이처럼 공용 소화기함 및 소화기 보급활동이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고령화로 인해 상대적으로 위기대처능력이 부족한 농촌 마을 등의 소방안전사각지대를 해소는 물론, 화재시 신속한 대처로 소방안전사각지대의 해소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강호빈 서장은 “공용소화기함 보급으로 화재 발생시 슬기로운 대처로 인명 및 재산피해의 획기적인 저감이 기대된다”면서 “유사시 누구든지 공용소화기함에 있는 소화기를 사용해 조기에 화재를 진압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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