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겨울 동안 축사에서 생활하던 강원도 한우시험장 한우 200여 마리를 29일부터 200여일 동안 340ha의 초지를 구역별로 나누어 순환 방목한다. [사진 = 농촌진흥청 제공]
농촌진흥청은 겨울 동안 축사에서 생활하던 강원도 한우시험장 한우 200여 마리를 29일부터 200여일 동안 340ha의 초지를 구역별로 나누어 순환 방목한다고 밝혔다.
주로 암소 위주로 이뤄지는 방목은 인력과 생산비를 대폭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소들이 어리고 연한 풀을 먹음으로써 단백질과 비타민, 무기물 등의 영양소를 고루 섭취할 수 있다.
방목되는 소 한 마리(500㎏ 내외)가 하루에 먹는 풀의 양은 체중의 13 % 정도인 60∼70㎏으로 방목시 농후사료 급여량을 체중의 0.5 % 이하로 줄일 수 있어 생산비 낮추는데 도움이 되며 연간 1ha의 면적에 3∼4마리를 방목할 수 있다.
그러나 산지초지의 경우 지나친 방목은 초지를 망가뜨릴 수 있기 때문에 초지생육상태를 고려해 연간 4∼6회 방목이 적당하며 울타리를 설치해 방목 구역을 나눠 돌려가며 방목하는 것이 좋다.
농촌진흥청 한우시험장 강희설 장장은 “축사에서만 생활하던 한우들도 사람과 마찬가지도 날이 따뜻해지면 적절한 운동과 일광욕이 필요하다.”며 “방목을 할 경우 영양이 풍부한 풀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으며 피부건강과 체중 유지에도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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