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서남아시아권으로 교류 확대
충남도, 서남아시아권으로 교류 확대
안희정 지사 순방 “中 서남 요충지 윈난성 중심 교류 확대” 일본기업과 MOU… 당진 송산공단·천안5산단 외투유치
  • 한내국 기자
  • 승인 2013.05.30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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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내포시대 원년 ‘환황해권 중심의 전진기지’ 목표 선언에 따라 중국 서남단의 새로운 실크로드로 알려진 위난성과 24번째 우호교류협약을 맺고 인근 베트남,라오스 등 서남아시아 진출을 본격화 한다.
도의 이같은 새 시장 확대는 국내외투기업 유치와 함께 새롭게 부상하는 동서남아시아권의 시장영향력에 새롭게 주목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30일 안희정 충남지사는 순방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새로 우호교류협약을 체결하는 윈난성은 급속히 확산되는 이 일대 시장영향력이 반영된 것”이라며 “우리 도가 이 지역 시장진출을 확대하는 것도 이같은 중요도가 감안된 선제적 대응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충남도 순방계획에 따르면 안희정 지사와 최운현 통상실장 등 순방단은 도내 외국기업 투자유치를 위해 내달 3일부터 8일까지 일본과 중국을 차례로 순방한다.
이에따라 충남도 순방단은 출국 첫 날인 3일에는 일본 카나가와현에서 수경재배시설 등을 살펴보고, 4일에는 도쿄에서 4700만 달러 상당의 투자협약을 체결한 뒤 투자유치 설명회를 갖는다.
5일 중국으로 이동하는 안 지사는 다음 날인 6일 제1회 남아시아 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해 중국 지도자들을 만나고, 7일에는 중국 주요경제개발 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윈난성과 우호교류협정을 맺는다.
3일 일본에서의 투자협약은 3개 기업과 체결할 예정으로, 세계 최대 자동차 연료펌프 제조업체와 자동차 연료펌프 공장 설립 3500만 달러, 반도체 검사장비 R&D센터 이전 700만 달러 등을 각각 체결한다.
또 고속·고하중 베어링 생산 업체와는 500만 달러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는다. 이어 진행되는 투자유치 설명회에서는 한국 진출에 관심 있는 30개 기업을 초청, 당진 송산산단과 천안5산단 외투지역을 중점 소개할 예정이다.
중국 윈난성 쿤밍에서 중국 상무부 주관으로 열리는 ‘제1회 중국-남아시아박람회’는 쓰촨성 등 6개 성급 지역과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 8개국이 협조하는 대규모 행사로, 중국과 남아시아간 전면 협력과 공동발전 추진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6일 개최되는 개막식에서 안 지사는 중국 지도자들과 동남아 국가 정상·단체장급 등을 만나 인적네트워크 기반을 마련하고, 중국의 남아시아 진출 정책을 살필 계획이다.
윈난성과의 우호교류 협정은 중·일 방문 마지막 날 체결한다.
인구 4631만명 규모의 윈난성은 중국 남서쪽 변경 미얀마·라오스·베트남 등과 인접해 있다.
윈난성은 그동안 낙후 지역으로 인식돼 왔으나, 중국 정부가 동남아와 서남아 진출 교두보로 적극 육성하며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도는 이번 우호교류협정을 통해 중국 서남부 및 남아시아 국가로의 경제적 진출 기반 마련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 지사는 “최근 엔저 상황 속에서 부품소재 분야 고도기술업체들과의 투자협약 체결은 의미가 남다르며, 윈난성과의 우호교류협정은 중국 동부지역 중심의 교류에서 서남부까지 교류기반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윈난성 우호교류 협정은 충남도가 맺은 24번째 우호교류 협정이다. 안 지사는 “도가 추진해 온 우호교류를 통해 교류지역에서의 충남출신 기업들이 동일한 대우와 환경에서 기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제1목표”라며 “교류지역민들 역시 도에서도 동일한 대우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사절단을 이끌 최운현 경제통상실장은 “충남도의 투자유치는 연기 안나는 기업, 일자리 창출이 큰 기업, 부가가치가 높아 세금창출이 많은 기업에 집중되고 있다.”며 “투자유치를 통해 지역경제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충남도가 새로운 아시아지역이 금성장하면서 거대한 투자지역으로 부상하는데 선제적으로 교류영역을 넓히려는 목표가 이번 윈난성 순방이 큰 역할을 할 전망이어서 앞으로의 충남도 확대전략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한편 안 지사는 이 자리에서 일본·중국 방문 설명에 앞서 중국 쓰촨성 지진 피해민 돕기 도민 성금이 총 6260만원 모금된 데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모금운동은 지난 9일부터 20일간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지사와 함께 진행했으며, 특히 지난 22일에는 도민과 기업체, 유관 기관·단체 등이 참여한 가운데 성금모금 행사를 개최키도 했다.
안 지사는 “짧은 기간 동안 모은 도민들의 따뜻한 마음은 쓰촨성 주민들에게 전달돼 피해를 극복해 나가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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