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세레나, 프랑스오픈 3회전 진출
페더러·세레나, 프랑스오픈 3회전 진출
아자렌카는 2회전 안착… 워즈니아키는 2회전 탈락
  • 뉴시스
  • 승인 2013.05.30 20: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황제’ 로저 페더러(32·스위스)와 ‘흑진주’ 세레나 윌리엄스(32·미국)가 나란히 프랑스오픈 단식 3회전에 진출했다.
페더러는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랭킹 188위 솜데브 데바르만(28·인도)을 3-0(6-2 6-1 6-1)으로 완파했다.
1, 2회전에서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오른 선수들과 맞붙어 비교적 편하게 3회전에 오른 페더러는 세계랭킹 32위 줄리앙 베네토(32·프랑스)와 격돌한다.
이날 승리로 이 대회 단식 본선에서 통산 56승을 기록하게 된 페더러는 이 대회 역대 최다승 3위에 올랐다.
이 대회 역대 최다승 기록은 기예르모 빌라스, 니콜라 피에트란젤리가 기록한 58승이다.
페더러가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한 것은 한 차례로 2009년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페더러는 “1, 2회전에서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했다. 만족스럽다.”며 “뒤로 물러서거나 수동적인 플레이를 하지 않았다. 실수를 기다리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남자 단식에서는 세계랭킹 8위 조 윌프리드 총가(28·프랑스)가 2회전에서 세계랭킹 38위 자르코 니미넌(32·핀란드)을 3-0(7-6<6> 6-4 6-3)으로 꺾고 3회전에 올랐다.
1회전에서 이번 대회 5번 시드를 받고 출전한 토마스 베르디흐를 꺾은 세계랭킹 81위 가엘 몽피스(27·프랑스)는 2회전에서 세계랭킹 40위 어니스트 걸비스(25·라트비아)를 3-1(6<5>-7 6-4 7-6<4> 6-2)로 꺾고 3회전에 합류했다.
윌리엄스는 이날 벌어진 여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랭킹 114위 캐롤라인 가르시아(20·프랑스)를 2-0(6-1 6-2)으로 완파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1회전 탈락의 수모를 겪었던 윌리엄스는 올해에는 1, 2회전에서 상대에게 단 4게임만을 내주며 압도적인 모습을 자랑하고 있다. 윌리엄스는 이날 승리로 개인 최다 연승도 ‘26’으로 늘렸다.
지난해 윔블던과 2012런던올림픽, US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윌리엄스는 지난 1월 호주오픈에서는 8강에서 탈락했다.
윌리엄스는 이날 경기를 마친 후 프랑스어로 인터뷰를 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좋은 플레이를 펼쳤다는 것이 중요하다.”며 미소를 지었다.
윌리엄스는 훈련할 때 어떤 부분을 보완하고 싶느냐는 질문에 “모든 것을 향상시키고 싶다. 프랑스어 실력도 마찬가지다.”며 웃었다.
윌리엄스는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33·미국)와 함께 나서기로 했던 여자복식은 출전을 철회했다.
메이저대회 복식에서 13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윌리엄스 자매는 와일드카드를 얻어 2010년 이후 3년 만에 이 대회 복식에 출전했으나 출전을 포기하고 말았다.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비너스는 지난 27일 벌어진 단식 1회전에서 세계랭킹 37위 우르슐라 라드완스카(23·폴란드)에게 1-2(6<5>-7 7-6<4> 4-6)로 패배, 2001년 이후 12년 만에 단식 1회전 탈락의 아픔을 맛본 뒤 허리 통증에 시달렸다고 밝힌 바 있다.
전날 예정됐던 1회전이 비 때문에 미뤄져 하루 늦게 첫 판을 치른 세계랭킹 3위 빅토리아 아자렌카(24·벨라루스)는 세계랭킹 38위 엘레나 베스니나(27·러시아)를 2-0(6-1 6-4)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아자렌카는 프랑스오픈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호주오픈에서 두 차례 우승을 거머쥔 아자렌카는 프랑스오픈에서는 4강에 오른 적이 없다. 지난해에는 16강에서 떨어졌다.
아자렌카는 “오랫동안 기다렸지만 영리하게 경기하는 것에 대해 생각했고,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반면 전 세계랭킹 1위 캐롤라인 워즈니아키(23·덴마크·세계랭킹 10위)는 2회전에서 세계랭킹 47위 보야나 요바노프스키(22·세르비아)에게 0-2(6<2>-7 3-6)로 져 일찌감치 짐을 쌌다.
아직 메이저대회 우승 경험이 없는 워즈니아키는 지난해 프랑스오픈에서는 3회전에서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중국의 펑솨이(27·세계랭킹 23위)는 2회전에서 세계랭킹 84위 카밀라 조르지(22·이탈리아)를 2-0(6-4 6-2)으로 꺾고 2회전 무대를 밟았다.
어머니가 한국 사람인 한국계 미국인 제이미 햄프턴(23·세계랭킹 54위)은 2회전에서 세계랭킹 29위 루시 사파로바(26·체코)를 2-1(7-6<5> 3-6 9-7)로 힘겹게 꺾고 2회전에 합류했다.
이번이 프랑스오픈 두 번째 출전인 햄프턴은 처음으로 2회전에 진출했다. 지난해 햄프턴은 1회전에서 고배를 들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