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버원 페스티벌 ‘보령머드축제’가 기다려진다
넘버원 페스티벌 ‘보령머드축제’가 기다려진다
7월 19~28일 열흘간 열려

지난해보다 프로그램 다양

락페스티벌·불꽃쇼 등 기대
  • 신광수 기자
  • 승인 2013.06.04 1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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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열여섯번째 개최되는 보령머드축제는 7월 19일부터 28일까지 열흘간 개최된다.ⓒ 보령시청 제공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아시아의 대표 겨울축제 일본 ‘삿포르 축제’가 있다면 대한민국에는 정열을 상징하는 아시아의 대표 여름축제 ‘보령머드축제’가 있다.
‘EXCITING(익사이팅)!’, ‘FANTASTIC(판타스틱)!’한 보령머드축제를 즐기기 위한 국내외 머드홀릭(MUD_HOLIC)에 빠진 머드 마니아들은 머드에 함께 빠지고 뒹굴며 스트레스를 날리기 위해 1년을 기다렸다.
보령머드축제는 미국의 CNN, AP, WSJ, Getty Images와 영국의 REUTER, 프랑스 AFP를 비롯해 세계 각국의 언론에서 매년 보도되면서 머드에 빠진 해외 마니아들이 점차 늘어가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가장 재미있었던 축제 1위로 선정되고 죽기 전에 가봐야 할 국내 여행지로 꼽히면서 마니아층이 점차 늘고 있다.
올해 열여섯번째 개최되는 보령머드축제는 7월 19일부터 28일까지 열흘간 개최돼 지난해보다는 축제기간이 하루 짧아졌지만 축제프로그램은 지난해 56개에서 59개로 확대·운영되며, 스릴넘치는 체험형 프로그램이 강화된다.
특히 축제장에서는 보령머드축제와 공동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는 ‘스페인 토마토축제’ 체험의 날이 운영돼 스페인의 토마토 축제를 즐길 수 있게 되며, 7월 20일과 21일에는 세계 최고의 공군 블랙이글스 에어쇼가 펼쳐진다.
주요행사프로그램은 머드슈퍼슬라이드 등 27개 체험행사를 비롯해 ▲기획전시행사로 보령머드축제 사진전시 등 7개 ▲연계행사로 거리퍼레이드 등 14개 ▲야간행사 11개 등 총 56개 프로그램으로 시민참여 프로그램과 체험형 프로그램이 강화돼 운영된다.

◇ 머드속에 스트레스를 묻어라
보령머드축제의 매력은 ‘턱시도를 접고, 보타이를 풀고, 하이힐을 벗고… 드레스코드 진흙, 머드축제 보령’이라는 ‘우리에게만 있는 나라’ CF 장면처럼 격식과 체면을 벗어 던지는 것이다.
그것은 깔끔함의 강박을 훌훌 털어버리고 외견상 더러워 보이는 진흙탕에서 뒹굴면서 어린이로 돌아가 맛보는 짜릿한 해방감과 그것을 통해 오히려 몸이 아름다워진다는 만족감이 교묘히 버무려져 있어서가 아닌가 한다.
옷을 버릴까봐, 얼굴이 더러워 버릴까봐 조심하고 애쓰는 이들에게 머드축제는 따분할 뿐이다. 적극적으로 참여해 그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기간은 1년 중 단 10일 뿐이다. 일탈을 위해 머드축제의 묘한 매력에 직접 빠져볼 때가 다가왔다.

◇ 머드체험 프로그램, 각기 다른 즐거움 가졌다.
이번에 운영되는 체험프로그램은 머드슈퍼슬라이드, 대형머드탕, 머드교도소, 머드키즈랜드 등 머드 에어바운스 체험을 비롯해 남곡동 갯벌체험장에서는 해병대식 ‘갯벌 극기체험’, 갯벌 장애물마라톤대회(27일), 머드해변 풋살대회(27일) 등이 개최된다.
또 머드체험장에는 피부 미용에 좋은 머드를 맘껏 느낄 수 있도록 셀프마사지 체험장이 마련되고 칼라머드를 통한 나만의 무늬를 온몸에 새겨보는 ‘칼라머드 보디페인팅’ 체험장도 운영된다.
축제의 또다른 묘미는 머드슈퍼슬라이드다. 슈퍼슬라이드에서 마음껏 미끌어지다 보면 어느새 피부는 좋아지고 가슴속은 뻥 뚫린다.
격식과 체면을 벗어던지기엔 ‘대형머드탕’이 제격이다. 머드탕에 흠뻑 빠져 뒹굴다보면 여기가 어딘지 모두다 잊게 된다. 망가지면 망가질수록 배가되는 즐거움, 스트레스는 모두 머드탕 속에 묻혀버린다.
머드교도소 또한 인기다. 제발로 머드교도소에 들어가 머드를 뒤집어 쓰는 순간 인정사정없이 뿌리는 머드가 마냥 즐겁기만 하다.
보령머드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대천해수욕장 백사장에서 펼쳐지는 ‘머드몹씬’이다. 한국인, 외국인 할 것 없이 즐거운 리듬에 온몸을 흔들다 보면 만성피로와 스트레스를 어느새 저 멀리 보내게 된다. 이것이 살아 있는 진짜 영양제다.

◇ 머드축제장에는 밤이 낮보다 뜨겁다
머드축제 하면 한 낮 머드속에서 일탈과 함께 인기스타가 총 출동하는 야간공연을 빼놓을 수 없다.
개막 첫날인 14일 개막축하공연에서는 인기가수가 참여하는 개막식과 함께 대천해수욕장 바다위에서 펼쳐지는 ‘불꽃판타지쇼’가 20여분 펼쳐진다.
개막공연에 이어 ▲21일에는 ‘대한민국 직장인 밴드 락 페스티벌’ 공연 ▲22일 연예병사 참여 및 군악대의 다양한 어울 공연 ‘공군 군악대 초청공연’ ▲24일 세계머드피부미용경진대회 ▲25일 보령시민 열린음악회 ▲26일 ‘머드클래식의 밤’ ▲27일 ‘Hip-hop & Global Rave Party’ ▲28일 ‘7080 콘서트’ 및 폐막 불꽃쇼 등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한편 지난해 7월 14일부터 24일까지 11일간 개최된 제15회 보령머드축제는 외국인 24만명을 포함해 308만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했으며, 지역경제파급효과는 592억원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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