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활성화가 시급하다
재래시장 활성화가 시급하다
  • 충남일보
  • 승인 2007.02.25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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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지난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동안 재래시장 시설현대화 지원을 위해 전국 890개 시장에 국비 4948억원을 지원해 시설개건사업을 진행중에 있다. 그러나 외관개선 등 시설개선을 실시한 시장이더라도 매출증가 점포비율이 19.3%에 불과하고 매출개선효과도 미미할 뿐만 아니라 종합개선 시장조차도 매출증가가 부진한 실정이다.
그러나 정부의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자체 또한 지원개선에 한계를 보이면서 지방재래시장의 매출개선효과가 부정적이라는 것이 문제의 심각성이다. 또 재래시장 경영현대화 사업의 추진실적을 보면 온라인 쇼핑몰 구축에 14억 7000만원을 지원하여 시장홈페이지 205개를 구축하고 공동상품권을 발행한 것이 대표적인 실적이다.
상품권은 현재 6개 시도에서 111억원이 발행됐으나 41억 3000만원 어치만이 판매됐으며 9월에 오픈한 온라인쇼핑몰은 10월 28일 기준으로 2억 4300만원의 매출 올리는 등 기대보다 저조한 상황이다.
책임있는 정부관계자도 “외관공사도 중요하고, 온라인 쇼핑몰을 만들어서 판매를 늘려주는 것도 필요하나 재래시장 상인들의 매출을 높일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또 청결과 신선도 유지를 위한 점포 장비를 지원한다든지 간판 및 상품진열대 교체, 매장구획정리 등 시장상인들의 매출과 직접 연계될 수 있는 위한 방안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재래시장들은 이같은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최근 자체적으로 홍보활성화를 통해 그나마 매출증진을 보이고 있는 곳도 있다.
그러나 지방재래시장의 이같은 침체는 지방소거래상점을 잠식하고 시장질서를 송두리째 변화시키는 대형할인매장의 입점과 백화점들의 독식으로 설 곳이 그나마 없다는 것이 실질적인 문제다. 지자체가 나서 이들의 생활환경 개선과 함께 마케팅 지원등을 통한 생존환경 조성책이 어느때보다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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