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항, 환황해 물류 중심항 도약 날개단다
당진항, 환황해 물류 중심항 도약 날개단다
항만운영지원센터 첫 삽… 세관·출입국관리·검역 기관 등 입주
  • 당진 = 이범영 기자
  • 승인 2013.06.17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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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의 현안이자 당진항 발전의 숙원사업이었던 항만운영지원센터가 11일 기공식을 갖고 착공에 들어갔다.
이번에 건립되는 항만운영지원센터는 송악읍 고대리 관리부두 배후지에 연면적 4955㎡, 지하1층~지상6층 규모로 약 70억 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며, 센터가 완공되면 1·2층은 해양항만청 출장소, C.I.Q(세관·출입국관리·검역) 등 항만 관련 유관기관이 입주하고 3·4층은 항만·물류 기업체가, 5·6층은 홍보관, 회의실 등 편의지원 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당진시는 센터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진입도로 등 기반시설 건립에 약 11억 원을 투자할 예정으로 관리운영조례 제정과 입주가 확정된 기관·기업체 외에 다른 유관 기관과 기업체가 입주할 수 있도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이철환 시장은 “그동안 흩어져 있어 업무효율이 낮았던 관련 기관과 업체의 업무 공간 집적화로 업무효율 향상과 기관-업체 간 시너지효과가 증대하고, 항만관련 신생업체 설립 등으로 당진항의 경쟁력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항만운영지원센터를 조속히 완공해 당진항의 항만·물류 육성을 통해 제1의 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당진항의 역사는 삼국시대부터 거슬러 올라가지만, 산업항만으로 본격적으로 개발된 것은 1955년 한보철강 부두가 개발되면서 부터로 당진·평택항 전체로 보자면 개항된 지 27년, 당진항으로 보자면 개항된 지 18년 밖에 되지 않은 신생항만이다.
비록 후발주자로 늦게 개발됐으나 당진·평택항 개항 26년만인 지난해 전체 물동량 1억 톤 이상을 처리하면서 명실상부한 국내 5대항만으로 성장했으며, 특히 당진지역은 철강클러스터를 지원하는 특화된 항만으로 철강 관련 물동량이 전국 1, 2위를 다투는 항만으로 성장했다.
이와 관련해, 당진시 항만관련 기관과 기업체를 지원할 센터 건립의 필요성은 2004년부터 시작됐으나, 구체적인 건립 방안이 제시되지 않아 별다른 진척이 없다가 민선5기(이철환 시장) 출범 시 공약과제로 선정되면서 급물살을 타게 됐다. 2010년 8월 항만운영지원센터 건립타당성과 기본구상 수립용역의 결과를 토대로 충청남도와 해양수산부(국토해양부)등 관련기관에 건립재원 마련을 위해 노력한 결과 2012년 3월 건립을 위한 관계기관과 업체 간 협약을 체결할 수 있었으며, 같은 해 6월에 인근지형과 조화를 이루고 항만관련 업무에 적합한 건축모형 확정 후, 올해 비관리청항만공사 시행허가와 건축허가 등 제반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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