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기술원에 따르면, 버섯파리 유충은 버섯 배지를 직접 가해하면서 균사를 절단시키고, 심한 경우 버섯 자실체 속으로 파고 늘어가 가해 흔적을 남기기 때문에 수확량 감소 및 품질 저하의 중요한 원인이 된다.
특히 버섯파리 성충은 양송이가 자라는 균상을 옮겨 다니면서 병원성 세균이나 곰팡이로 균상을 오염시키기 때문에 2차적인 피해를 일으킨다.
봄부터 가을까지 온도가 높을 때 많이 발생하는 버섯파리는 특히 버섯종균 접종이후 균배양 기간 버섯파리 밀도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피해가 나타나는데 심한 경우에는 20% 이상 수량을 감소시킨다.
기술원은 버섯파리의 경우 완전 방제가 어려워 예방위주로 관리를 당부하고, 종균접종 후 4주 간에 발생된 버섯파리에 의한 피해가 가장 큼으로써 이 시기 밀도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예방 요령으로는 배지 제조 시 퇴비온도를 60℃에서 6시간 정도 유지시켜 병해충을 제거하고, 재배사의 출입구와 환기창 등 버섯파리의 유입이 가능한 모든 곳에는 눈금의 크기가 0.5㎜이하(35메쉬 이상)의 매우 촘촘한 방충망을 설치해 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황색 끈끈이트랩을 설치해 버섯파리의 밀도를 감소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수확 후 배지는 70℃ 이상에서 5시간 정도 스팀 소독을 하고 알코올(70%) 등으로 재배사를 소독하고, 재배사 주변을 청결하게 관리해야 한다.
도농업기술원 식량자원연구과 이병주 버섯팀장은 “버섯파리는 야생버섯을 먹고 자라기 때문에 야산주변에는 항상 버섯파리가 있는 데다 양송이를 연중 생산하는 재배단지에서는 버섯파리 밀도가 높다.”며 “수확 후 배지는 반드시 소독 후에 재배사와 멀리 떨어진 곳에 처리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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