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1·2등급 비율 전국 최하위권
수능 1·2등급 비율 전국 최하위권
  • 뉴시스
  • 승인 2013.06.20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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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능시험에서 충북 평균 점수는 전국 중위권을 유지했으나 우수 학생들이 몰려있는 1, 2등급 비율은 전국 최하위권에 머문 것으로 밝혀져 충북도교육청의 인재육성 정책에 비상이 걸렸다.
20일 충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한국교원과정평가원이 2012년도 수능성적을 분석한 결과 충북지역 학생들의 평균점수는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중위권에 머물렀다.
언어영역은 평균 101.0점으로 전국 6위였으며 외국어 영역 98.9점(8위), 수리 ‘가’ 영역은 95.3점으로 11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우수 학생들을 평가하는 1, 2등급 비율을 분석한 결과 충북도내 학생들은 언어영역에서 11위, 외국어 15위, 수리 ‘가’ 영역은 꼴지인 16위로 전국 최하위권에 머무른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 시·군·구 단위에서는 청원군이 충북에서 유일하게 30위권안에 들었을 뿐 청주시를 포함한 나머지 11개 시·군은 수능 평균점수와 1, 2등급 비율에서 모두 3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같은 결과는 충북지역 수험생 중 유명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우수학생이 그만큼 적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이런 현상은 해마다 도내 중학교 졸업생의 2%인 400여 명의 우수학생들이 다른 지역의 특목고와 자사고로 빠져나가면서 우수인재 관리에 사실상 실패했기 때문이다.
실제 충북은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치러지는 학업성취도 평가에서는 최근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으나 수능시험은 정반대로 중·하위권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입시전문가들은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모든 교과과정이 대학진학을 위한 수능시험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우리나라의 교육현실을 감안하면 충북은 수능시험을 대비한 새로운 교육변화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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