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물류차량 도로 위 ‘쌩쌩’… 위험천만
대형 물류차량 도로 위 ‘쌩쌩’… 위험천만
서산 현대다이모스·동희오토 물류운반 따른 차량소음

도로파손 등 안전 위협… 교통안전 사각지대로 전락
  • 송낙인 기자
  • 승인 2013.07.07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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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농어촌도로 102호선이 대형 차량들의 중앙선 침범과 잦은 통행으로 인해 황색 중앙차선이 지워져 보이지 않는 등 교통안전의 사각지대로 전락되고 있다.
서산시 성연면 갈현리 현대다이모스와 동희오토 등에서 물류를 운반하는 대형트럭들이 좁은 2차선 도로를 질주하면서 시도 5호선 등 도로변 주민들이 차량소음에 시달리는가 하면 이로 인한 도로파손 우려와 이곳을 통행하는 소형 차량 운전자들이 안전을 위협받고 있어 관계당국의 지도 단속의 손길이 절실한 실정이다.
확인 결과 현대다이모스와 동희오토에 물류를 운반하기 위해 출입하는 대형 화물차량이 하루에 600~700대 이상 오가면서 주통행로 주변의 주민들이 차량소음 피해와 과속으로 인한 교통사고의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물류운반 차량의 주 이동경로는 현대다이모스 남문 물류운반 전용출입구를 통과해 성연 농어촌도로 101호선을 타고 율목 사거리에서 우회전해 지방도 649호선을 지나 잠홍 삼거리에서 국도 32호선 거쳐 서산I.C로 진입해 서해안고속도로를 통행하는 것으로 업체 관계자는 전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대형 차량들이 운반거리와 시간이 단축되는 도로를 선택해 율목 사거리에서 지방도 649호선을 이용하지 않고 직진해 시도 5호선을 타고 음암면소재지를 지나 시도 8호선을 거쳐 서산I.C로 진입해 고속도로를 통행하고 있어 도로 폭이 좁고 주변에 인가가 많은 시도 주변의 주민들이 대형 차량들의 통행으로 인해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일부 대형트럭들은 과속 등 난폭운전까지 일삼고 있어 도로변 주민들이 차량소음에 시달림은 물론 교통사고의 우려마저 낳고 있다. 특히 성연농어촌도로 101호선과 음암 농어촌도로 102호선은 하중이 큰 대형트럭들이 장기간 운행되면서 도로 노면이 여기저기 심하게 균열돼 있고, 도로의 커브구간은 대형 차량들이 커브길 운행시 상습적으로 중앙선을 침범해 운행하면서 황색 중앙차선이 커브길 곳곳마다 지워져 보이지 않는 등 교통안전의 사각지대로 전락되고 있다.
한 주민은 “얼마 전 이 도로를 통행하면서 대형 물류운반 차량이 빠른 속도로 중앙선을 넘은 채 커브길을 달려와 사고의 위협을 느낀 적이 있다.”며 “농어촌도로는 농어촌지역 주민의 교통편익과 생산ㆍ유통 활동 등에 이용하기 위해 조성된 도로인데 왜 성연농공단지 입주 기업체 물류운반 차량들의 전용도로로 전락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현대다이모스 관계자는 “물류를 운반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농어촌도로를 이용하고 있다.”며 “지적된 문제에 대해서는 입주기업체들과 협의해 문제가 재발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서산시 관계자는 “과거에도 물류운반을 위해 시도를 통행하는 차량들의 소음으로 인해 불편을 호소하는 주민들의 민원이 제기됐었다.”며 “이런 문제가 근본적으로 개선되기 위해서는 현재 시공 중인 국지도 70호선의 조속한 준공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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