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민주 ‘귀태’ 발언에 불쾌감… “승복할 줄 알아야”
靑, 민주 ‘귀태’ 발언에 불쾌감… “승복할 줄 알아야”
  • [뉴시스]
  • 승인 2013.07.11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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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11일 박근혜 대통령이 일본 아베 신조 총리의 행보와 비슷하다고 비난한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변인의 발언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홍 원내대변인의 발언에 대해 “요즘 가만히 보니 대선결과에 불복하고 막말을 하는 것이 특정 정당 내에서 거의 스타일이나 유행처럼 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수석은 이어 “승복을 할 줄 아는 사람만이 남에게 승복을 요구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 것”이라며 “승복도 정치권에서의 하나의 수양이고 리더의 자질이라고 본다.”고 비판했다.
이는 홍 원내대변인의 ‘귀태’ 발언에 대한 반박임과 동시에 국가정보원의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 선거무효 투쟁에 나설 수 있다는 민주당 일부 의원들의 발언을 함께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홍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박정희와 기시 노부스케’라는 책을 인용해 “그 책의 표현 중에 하나가 귀태(鬼胎)라는 표현이 있다. ‘귀신 귀(鬼)’자에다 ‘태아 태(胎)’자를 써서 그 뜻은 태어나지 않아야 할 사람들이 태어났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시 일본제국주의가 세운 만주국에 ‘귀태’ 박정희와 기시 노부스케가 있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귀태의 후손들이 한국과 일본의 정상으로 있다.”며 “바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장녀인 박 대통령과 기시 노부스케의 외손자인 아베 총리”라고 비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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