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세제개편안 재검토… “현 경제라인 교체해야”
민주, 세제개편안 재검토… “현 경제라인 교체해야”
김한길 “서민과 중산층이 처한 벼랑 끝 상황 몰라도 너무 몰라”
  • 유승지 기자
  • 승인 2013.08.13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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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13일 박근혜 대통령의 세제개편안 원점재검토 지시에 대해 박 대통령의 책임론을 강하게 제기하며 현 경제라인 문책를 강하게 촉구했다.
김한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진정성을 보이려면 현 경제라인에게 원점 재검토를 맡길 게 아니라 서민과 중산층의 민생을 제대로 살필 수 있는 다른 정책지향성을 가진 팀으로 교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세금과 예산은 정부와 정당이 자신들의 철학과 정체성, 정책 지향성 등을 숫자로 말하는 것”이라며 “박근혜 정부가 원점에서 재검토를 한다면 세법개정안은 그야말로 원점부터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의 서민중산층에 대한 진정성 보이려면 재벌보호 주도해 온 경제부총리 경제수석 등 현 경제라인에게 원점재검토 맡기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서민과 중산층이 처한 벼랑 끝 상황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것 같아 답답하다.”며 “서민중산층 세금문제를 거위 털 뽑는식의 발상을 했다면 버려야 한다. 거위 꿈 빼앗는 정권치고 성공한 정권은 없다.” 고 박 대통령을 압박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나라살림 기초인 세제개편안마저 대통령이 강 건너 불구경하듯 구경꾼처럼 말하는 건 무책임한 태도다. 원점재검토 지시에 앞서 해야 할 것은 국민에 대한 사과”라고 박 대통령 책임론을 제기했다.
전 원내대표는 “중산층 서민에 대한 세금 전가를 소위 거위 깃털쯤으로 여기는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 대기업 고소득자에 대한 감세 철회는 마치 호랑이 수염 뽑는 것처럼 무서워하고 꺼리는 태도도 비겁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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