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린 악녀 김현주, 굿바이 ‘꽃들의 전쟁’
신들린 악녀 김현주, 굿바이 ‘꽃들의 전쟁’
  • 뉴시스
  • 승인 2013.09.0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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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주말드라마 ‘궁중 잔혹사-꽃들의 전쟁’(극본 정하연·연출 노종찬)이 5%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는 8일 방송된 ‘꽃들의 전쟁’ 마지막 제50회 시청률을 4.981%로 집계했다.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으로는 자체 최고시청률인 5.4%를 찍었다. 분당 최고시청률은 7.3%다.
지난 3월 23일 방송을 시작한 ‘꽃들의 전쟁’ 최종회는 인조 시대를 주름잡던 악녀 ‘얌전’(김현주)의 죽음으로 끝났다.
‘김자점’(정성모)과 함께 ‘인조’(이덕화)의 총애를 배경으로 ‘소현세자’(정성운)와 ‘세자빈 강씨’(송선미)를 죽음으로 몰아넣는 등 갖은 악행을 저지른 얌전은 인조가 죽은 뒤 끝까지 살아남으려 발버둥 치다가 분노한 백성들이 던진 돌에 맞아 죽임을 당했다.
돌에 맞아 죽은 얌전의 시신을 애인 ‘남혁’(전태수)과 어린 효명옹주가 파내는 장면으로 마감했다.
김현주의 열연이 돋보인 드라마다. ‘인조’(이덕화)를 사로잡은 ‘희대의 요부’부터 궁궐에 피바람을 불러일으킨 ‘역대 최고의 악녀’의 모습까지 펼쳐냈다.
권력을 위해 끊임없는 악행을 저지르는 표독함 속에 남모를 슬픔과 눈물을 적절히 담아냈다는 평이다. 신분차이로 겪은 어린 시절의 아픔을 고스란히 내비치며 미워할 수 없는 묘한 악녀의 매력을 발산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김현주는 “얌전과의 이별을 준비하며 마지막회 대본을 펼칠 수가 없을 정도의 슬픔과 아쉬움이 느껴졌다. 그녀를 옹호하거나 미화하지 않고 얌전의 모습 그대로 마지막을 장식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많은 사람에게 아픔을 준 얌전이지만 나에겐 무엇보다 큰 행복을 줬다. 그녀가 내게 와줘서 고맙고 많이 아쉬워 그녀의 삶 만큼 마음이 아프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꽃들의 전쟁’ 후속으로 14일부터 ‘맏이’가 방송된다. 1960~70년대를 배경으로 부모를 잃은 오남매가 ‘맏이’(윤정희)의 희생과 노력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그린다. MBC TV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의 김정수 작가와 MBC TV 드라마 ‘육남매’의 이관희 PD가 호흡을 맞춘다.
조준형 드라마하우스 CP는 “핵가족화와 도시화로 잊힌 고향과 가족의 정을 그린 드라마”라며 “중장년층에는 추억, 젊은 세대에게는 신선한 자극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미희, 진희경, 이종원, 윤유선, 문정희, 윤정희, 오윤아, 재희, 조이진 등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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