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 현수막 내걸고 침묵시위
계룡, 현수막 내걸고 침묵시위
시민단체, 엄사리 화요장터 문제 해결 촉구
  • 고영준 기자
  • 승인 2007.10.21 16: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통·보행자 안전 위협 등 불법 노점상 지적

[계룡] 계룡시 시민단체들은 지역의 고질적인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엄사리 화요장터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 줄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고 침묵시위에 나섰다.
시민단체 관계자에 따르면 화요장터 문제 해결을 위한 계룡시의 의지 및 조치가 솜방망이 처분으로 개선의 여지가 보이지 않으며 수입산 농ㆍ수산물 난립과 불법 노점상들의 인도 및 도로 무단점거로 인한 불법주정차가 만연돼 교통소통 및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화요장터는 도로 점용료나 세금등을 납부하지 않고, 10여년동안 도로를 불법 점용해 사용하고 있으나 해당 행정관청의 느슨한 대처로 인해 지역상권 붕괴 마져 우려된다는 여론이다.
또 노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농ㆍ수산물 등에 원산지표시도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며, 노점상은 기존 상가시설에 비해 위생시설 등의 설치가 어려워 시민들의 건강 마져도 위협 받을수 있으나 관련 부서는 실태파악 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시는 올해 초부터 화요장터 문제를 해결키 위한 강력한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으로, 주차단속전용차량을 구입하고, 단속요원을 늘리는 등의 자구노력을 해왔으나, 1년여가 돼가는 지금까지도 변한 건 없어, 일부 여론에 떠밀려 화요장터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지역 최대 현안 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계룡시 엄사면에 거주하는 박모씨(38)는 “화요일이면 엄사사거리 일대는 상설 장을 방불케 하는 노점상들의 천국”이라며 “강력한 주차단속만으로 시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어 화요장터에 대한 특단의 대책과 불법에 대처하는 시의 확고부동한 행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