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 아닌 추억… ‘이미자의 구텐탁, 동백아가씨’ 조영남·2PM 함께
위로 아닌 추억… ‘이미자의 구텐탁, 동백아가씨’ 조영남·2PM 함께
  • 뉴시스
  • 승인 2013.10.09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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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독 광부·간호사·유럽 교민들의 고국에 대한 향수를 달래주는 콘서트가 마련됐다. MBC TV가 오는 26일 오후 6시 프랑크푸르트 야훈더트할레 공연장에서 펼치는 한독수교 130주년 근로자파독 50주년 특별기획 ‘이미자의 구텐탁, 동백아가씨’다.
1960~70년대 국민가수 이미자(72)를 중심으로 1970~80년대 통기타스타 조영남(68), 한류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그룹 2PM(준케이·닉쿤·택연·우영·준호·찬성) 등이 세대를 아우르는 무대를 꾸민다.
양국 스태프들이 합작한 공연에서 이미자는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의 향수가 담긴 자신의 히트곡 ‘동백아가씨’ ‘여자의 일생’ ‘흑산도 아가씨’ ‘섬마을 선생님’ 등을 들려준다. 조영남은 ‘화개장터’ ‘딜라일라’ 등을 준비했다. 2PM은 ‘10점 만점에 10점’ 등 자신들의 히트곡을 비롯해 이미자와 함께 특별무대 ‘열아홉 순정’까지 책임진다.
이미자는 1959년 데뷔했으니 내년이 55주년이다. “내가 아무리 ‘동백아가씨’를 부르고 싶어도 부를 수 없는 몸이면 못 부를 텐데 다행히 하늘이 준 은혜로움으로 현재까지 노래를 마음껏 부를 수 있어 감사하고 행복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영남과 2PM이 함께하게 된 데에는 이미자의 의견이 반영됐다.
이미자는 “조영남은 자신의 본분인 노래를 잘하니까 자격이 있고 K팝은 내가 하는 분야는 아니지만, 세계적으로 알려졌으며 그중에서도 2PM이 아주 예뻤다.”고 설명했다.
김지은 MBC 문화사업국장은 “이번 공연은 전쟁 후 절망 속에서 희망을 만들고자 독일로 파견된 2만여 명의 광부와 간호사들의 노고를 되새기고자 기획됐다. 아울러 한국 전통가요와 K팝을 통해 130주년을 맞이한 양국의 우호 증진에 앞장서고 앞으로 꾸준한 문화를 교류하는 데 일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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