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MB, 의혹”… 지지율은 ‘고공행진’
국민 “MB, 의혹”… 지지율은 ‘고공행진’
CBS 여론조사 결과 ‘근거 있어’ 68.5%

선호도 조사에선 압도적 우위 이어져
  • 한내국 기자
  • 승인 2007.02.26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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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 10명 가운데 7명 가량이 이명박(MB) 前 서울시장에게 제기되는 각종 의혹이 근거가 있다고 믿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검증논란 자체에 대해선 상호비방의 성격이 짙다는 부정적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동서리서치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한나라당 대선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이 전 시장에게 제기되고 있는 몇 가지 의혹들에 대해 ‘근거가 있을 것이다’라고 보는 견해가 68.5%로 ‘근거가 없을 것이다’고 보는 견해(21.7%)보다 3배 이상 높게 조사됐다.
특히 지지후보로 이 전 시장을 꼽은 응답자 가운데도 59.5%가 ‘근거가 있을 것’이라고 답해 ‘근거가 없을 것’이란 응답(32.1%)보다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박근혜 전 대표 지지자 중엔 77.8%가, 손학규 전 지사 지지자 중엔 82.7%가 각각 이 전 시장에 대한 의혹이 ‘근거가 있을 것’이라고 답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 전 시장에 대한 검증논란과 관련, ‘현 사태는 검증이라기 보단 상호비방이다’는 응답이 53.2%로 ‘국민의 알 권리와 올바른 후보선택을 위해 불가피하다’(42.8%)는 응답보다 높게 나타나 최근의 검증의혹 논란 자체에 대해서는 부정적 시각을 보였다.
특히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선 이 전 시장의 압도적 우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 전 시장은 49.0%로 고건 전 총리의 불출마 선언 이전인 지난 1월 4일의 조사(50.4%)에 비해 1.4%p 소폭 하락했다.
지난 달 17.3%를 기록했던 박근혜 전 대표는 25.3%로 8%p 뛰어 올랐고, 손학규 전 경기지사도 7.5%를 기록해 1월 4일 조사(3.8%)보다 두 배 가량 오르는 약진을 보였다.
한편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5.1%, 김근태 전 의장은 3.4%,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은 1.0%로 각각 뒤를 이었다.
연령별 지지후보를 보면, 이 전 시장은 20대와 40~50대에서 고르게 높은 지지율을 보였고, 박 전 대표는 20대와 50대, 손 전 지사는 30대와 40대에서 강세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일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명을 무작위 추출해 전화로 조사했고, 최대 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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