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 초·중·고, 지역상품구입 인색
계룡 초·중·고, 지역상품구입 인색
급식 식자재 구입시 지역 업체들 납품 외면학생들 입맛 맞지 않아 이유 등 특정상표 지정
  • 고영준 기자
  • 승인 2007.10.2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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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 계룡시가 년간 수억여원의 급식지원금을 관내 초·중·고교에 지원하고 있으나 각학교에서 소비되는 급식 식자재 구입시 지역 업체들이 외면 당하고 있어, 관계자들의 관심 부족이 지역경제 외면으로 이어지는거 아니냐는 여론이 일고 있다.
실제로 계룡시는 지난 2004년 시 개청과 더불어 매년 수십억여원을 관내 초·중·고에 지원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제2대 계룡시의회조차도 교육관련 예산만큼은 법이 정하는 테두리 안 에라면 적극 지원하고 나서, 교육관련 분야만큼은 어느 도시 못지않은 애정으로 시세수입 대비 23.3%나 되는 막대한 예산지원, 충남 16개 시·군중 최고금액 지원은 물론 전국에서도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관내 초·중학교의 정보화 사업 및 강당 신축 등 교육시설 개선을 위해 12억여원을 지원 했으며, 올해도 도서실 현대화 사업 및 초등교 운동장 인조잔디 설치등에 20억여원, 급식 질 개선을 위한 급식지원비로도 4억여원이 지원된 것으로 조사됐다.
시의 이러한 지원에도 불구하고 급식 식자재 납품이 대부분 외지업체들 차지가 돼, 지원은 계룡시에서 받고 사들이는 건 외지에서 사들이고 있다는 빈축을 사고 있다.
급식업계관계자에 따르면 계룡시 관내 11개교에서 소비되는 급식 식자재 구입비는 1년 평균 30억여원을 웃도는 금액이지만, 정작 계룡시 관내 업체에서 납품되고 있는 식자재 물량은 전체금액대비 13%선인 4억여원에 머물러 전체금액대비 낮은 금액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계룡지역의 상인들이 일부 학교에 김치 등의 식자재료 납품시 HACCP(해썹-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인증제품을 납품하고 있으나, 학생들의 입맛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 등을 들어 납품을 거절하고 특정상표를 지정해 납품을 요구하는 경우도 허다해, 지역 상인들의 납품을 거부 하는 거 아니냐는 의혹도 일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논산지역의 경우 관내 초·중·고등학교에 납품되는 식자재 대부분을 논산지역 상인들을 통해 납품받고 있는가 하면, 인근의 공주시도 지역상인들 위주로 납품받고 있다며 유독 계룡지역만 관내 업체가 외면당하고 있다고 주장 했다.
논산교육청관계자에 따르면 “계약에 관한 법률에 의해 적법하게 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각급 학교의 급식재료 납품에 관해 일일이 간섭 할 수 없는 부분으로 이왕이면 관내업체를 통한 식재료 구입을 각급학교에 권유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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