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영양식품 ‘태안산 굴 채취’ 본격 시작
겨울철 영양식품 ‘태안산 굴 채취’ 본격 시작
빈혈·체력회복에 효과
  • 문길진 기자
  • 승인 2013.11.28 19: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태안반도에서 굴 수확이 본격 시작됐다. 사진은 안면읍 창기7리 어촌계원들이 모여 바다에서 채취한 굴을 하우스 안에서 까고 있는 모습. [사진 = 태안군청 제공]
매서운 바닷바람에도 태안반도 어민들은 굴 채취 작업으로 손놀림이 분주하다.
태안군에 따르면 이달부터 시작된 굴 수확이 날씨가 더욱 쌀쌀해지기 시작하면서 2~3일 전부터 본격 시작됐다.
안면도 천수만에 위치한 창기7리 어촌계(어촌계장 편무일)는 80여 명의 계원들이 굴 채취 작업에 나서 하루 평균 1인당 7~8kg을 채취해 총 600kg 이상을 채취하고 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지난해보다 알맹이가 작아 어민들은 수확을 앞두고 근심을 갖기도 했지만 본격 수확이 시작된 이번주부터는 작황이 좋아져 지금은 딱 먹기 좋을 만큼 자랐다는 것이 어민들의 말이다.
특히 태안산 굴은 글리코겐이 풍부해 소화흡수가 잘돼 어린이나 노약자에게 안성맞춤이며 비타민과 미네랄은 물론 칼슘과 인, 철분 등 무기질이 풍부해 빈혈과 체력회복 등에 좋은 강장식품으로 각종 성인병에 시달리고 있는 현대인의 필수 식품으로 인기만점이다.
또 굴밥, 굴부침, 어리굴젓, 굴떡국, 굴회 등 여러 방식으로 조리해 먹을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취향에 맞게 맛있게 요리해 먹을 수 있는 온 국민의 겨울철 별미이다.
편무일 어촌계장(안면읍 창기7리어촌계)은 “물때에 맞춰 바다에 나가 굴을 껍질째 채취해와 어촌계원들이 하우스에 모여 굴을 까는 작업을 한다.”며 “껍질을 깠을 때 속살이 우윳빛에 검은 테두리가 선명하고 누르면 탄력이 있어야 신선한 굴”이라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태안 굴은 싱싱하고 맛이 좋아 미식가들의 입소문을 타고 전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며 “겨울철 영양식품을 찾고 계신다면 회로 먹어도 좋고 어리굴젓을 담아 먹으면 밥도둑이 따로 없는 싱싱하고 맛있는 태안산 굴을 드셔보시길 권한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산 굴은 인터넷과 전화예약을 통해 판매되거나 소매상들에게 출하 즉시 팔려나가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