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재능 기부하는 나사렛대 학생들
교육재능 기부하는 나사렛대 학생들
재학생 8명, 매주 2시간 30분 동안 초등학생 대상 멘토링 교육
  • 강민성 기자
  • 승인 2013.12.04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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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환경의 어려움 때문에 공부에 흥미가 없는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요소들을 생각해 수업 할 때 보람도 있고 뿌듯하기도 해요.”
매주 금요일 오후가 1시가 되면 나사렛대 최진강(사회복지학부 3학년) 학생 등 8명은 어김없이 캠퍼스에서 만난다. 서로 간단히 인사를 나누고 그날의 수업내용에 대한 회의를 30분 정도 가진 후 2명씩 시내버스를 타고 각자 맡은 초등학교로 향한다.
나사렛대학교는 장애인과 저소득층, 한 부모 가정, 조손 가정 자녀들에게 장학금과 쌀, 교복 등을 지원하는 ‘사단법인 두레원’과 함께 지난 3월부터 미라, 성정, 쌍용, 월봉초등학교 등 4개 학교 40여 명을 대상으로 학습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교당 2명이 참여해 영어, 수학을 각각 담당한다.
최보라 학생 등 8명은 매주 2시간 30분씩 자신의 재능을 살려 동생들인 초등학생들을 가르친다. 이들이 만나게 된 것은 나사렛대 창학관에 입주해있는 ‘두레원’의 초등학생 대상 학습 멘토링 사업 자원봉사에 참여하면서 부터다.
내성적이며 이기적이었던 김한솔 학생은 3월부터 초등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 역할을 하며 성격이 적극적으로 바뀌었고 책임감도 부쩍 커짐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월봉 초등학교를 담당하는 박규희 학생은 “가르친다는 생각보다 함께 어울린다는 마음으로 만나고 있다.”며 “처음에 수줍어만 하던 동생들이 공부나 놀이 등 매사에 적극적이어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습 멘토링 참여자인 최진강 학생은 공부뿐만 아니라 왕따 대처하기, 축구나 놀이 등 다양한 자신의 경험을 동생들에게 전해준다고 한다.
최국림 학생(미라초등학교 4학년)은 “형, 누나들과 공부를 하니 머리에 쏙쏙 잘 들어온다.”며 “평소에 자신이 없었던 영어와 수학에 자신감과 흥미가 생겼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부터 시작된 이들의 교육 멘토링은 오는 12월 말까지 계속된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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