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빛바랜 ‘89분’
이청용, 빛바랜 ‘89분’
볼턴, 라이벌 위건에 2-3 분패
  • [뉴시스]
  • 승인 2013.12.16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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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25)의 소속팀 볼턴 원더러스가 지역 라이벌 위건 에슬레틱과 일진일퇴의 격전을 벌였지만 끝내 분루를 삼켜야 했다.
볼턴은 16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그레이트 맨체스터주 위건의 DW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2014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2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이청용은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후반 44분까지 89분을 소화하며 2-2 동점골의 발판이 된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등 맹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지난 8일 새벽 열린 돈캐스터 로버스와의 리그 19라운드 홈 경기에서 3-0으로 완승하며 2연패를 끊어냈던 볼턴은 이날 승리를 통한 순위 상승을 꿈꿔봤지만 결국 5승7무8패·승점 22점으로 ‘리그 16위’에 머무는데 만족해야 했다.
볼턴은 전반 11분에 매트 밀스(27)가 핸드볼 파울을 범하면서 위건의 벤 왓슨(28)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헌납한 뒤, 전반 24분에는 닉 포웰(19)에게 추가골까지 내주며 경기를 힘겹게 끌고 갔다.
볼턴은 후반 4분에 닐 단스(31)가 헤딩골로 한 골을 따라잡은 뒤, 후반 19분에는 이청용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안드레 모리츠(27)가 성공해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후반 23분 위건의 칼룸 맥마나만(22)에게 한 골을 내주며 다시 뒤지기 시작했다.
다급해진 볼턴은 공격력 강화를 위해 공격수 저메인 벡포드(30)·미드 필더 마크 데이비스(25) 등을 잇따라 집어넣어 분위기를 쇄신을 꾀하고, 급기야 경기 종료 직전 이청용을 공격수 로버트 홀(20)로 바꿔 골 만회에 열을 올렸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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