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드라마에 전지현 나오네…‘별에서 온 그대’
TV드라마에 전지현 나오네…‘별에서 온 그대’
백치같은 톱여우로… 코믹하게 그려
  • 뉴시스
  • 승인 2013.12.1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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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전지현(32)이 SBS TV 수목극 ‘별에서 온 그대’에서 톱스타 ‘천송이’를 연기한다. SBS TV ‘해피 투게더’(1999) 이후 14년 만의 드라마 출연이다.
전지현은 지난 16일 서울 목동 SBS홀에서 “영화와 드라마의 호흡은 다른 것 같다. 초반에 적응하는 시간이 조금 걸렸다. 어떤 핑계를 대도 안 되겠지만, 초반의 내 모습이 미숙하게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굉장히 빨리 적응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더 나아질 것 같은 자신감이 든다.”고 말했다.
“드라마든 영화든 연기를 하는 건 내가 임해야 하는 일이다. 물론 드라마는 영화와는 달리 촬영을 하면서 시청자와 가족들이 실시간 모니터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끝날 때까지 마음이 편하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진심으로 드라마와 영화를 병행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오랜만이라 새롭기는 하지만 새롭다는 생각을 많이 안 하려고 한다. 드라마는 오랜만에 했지만, 앞으로도 계속 해야 하는 연기다. 내 스스로 어색하거나 새롭다는 느낌을 오래 갖지 않으려고 한다. 단지 지금도 바쁜데 얼마나 더 바빠질까 기대가 된다.”
전지현은 또 “이렇게 연기를 하는 데까지, 나의 신랑이나 소속사의 응원 없이는 쉽지 않았다.”며 웃었다.
전지현이 연기하는 천송이는 초중고교 시절 내내 촬영장에 있느라 제대로 된 학교 교육은 받아본 적이 없어 상식이 없는 인물이다. 주변에 사람은 많지만, 엄밀히 따지고 보면 완벽하게 혼자다. 늘 정상에서 빛났지만, 한순간에 추락하게 된다.
“시놉시스를 받고 흥미가 있었다. 별에서 온 캐릭터가 매력적이었고 그 설정에서 이뤄지는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하지만 별에서 온 남자(김수현)에게 집중돼 여자 배우가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는 것은 아닐까 우려도 됐다. 하지만 선택을 안 하면 안 될 정도로 내용이 좋았다.”고 털어놓았다.
‘천송이’라는 캐릭터와 닮은 부분도 있다. “매력이 있는 캐릭터다. 내가 가지고 있는 성향을 오버하고 극대화해야 천송이가 나온다. 하지만 나는 조울증이 있거나 지나치게 오버하지는 않는다. 천송이가 나와 비슷하다고 하기에는 너무 망가진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전지현은 “드라마에서 가장 코미디가 많은 역할이다. 백치미가 돋보이는 게 매력이다. 초반에는 긴장도 되고 설레고 굉장히 떨렸다. 하지만 지금은 하루하루 많은 것을 배우면서 기분 좋은 설렘으로 촬영하고 있다.”고 기대했다.
서른 살이 넘어서며 연기에 탄력도 받았다. “나이가 주는 사회적 인식이 나 자신을 어른으로 만드는 것 같다.”고 인정했다. “여유가 생기고 환경이 바뀐 것들을 깨닫고 내 몸에 맞춰가며 연기에 영향을 미쳤다. ‘도둑들’ ‘베를린’을 촬영하면서 연기의 폭이 커진 것 같다. 자신있게 연기를 하고 있다.”
전지현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연기를 하고 싶다. 어렸을 때부터 일을 하며 하기 싫은 적도 있고 배우를 계속해야 하나 고민도 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배우로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다. 배우는 내 운명이다. 작품을 통해서 호응하고 호흡할 수 있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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