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기획] 2014년 새해 달라지는 것 (3)
[신년 기획] 2014년 새해 달라지는 것 (3)
  • 고일용 기자
  • 승인 2013.12.31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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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거래 마지막날 2000선 유지코스피가 전날 거래보다 9.06포인트(0.45%) 오른 2011.34로 마감, 올해 마지막 거래일에 2000선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외환은행 딜링룸 모습. [뉴시스]
[주식] 2014년부터는 주식매입 대금을 납입치 않은 미수동결계좌에 대한 정보를 모든 증권사들이 공유한다. 이에 따라 주식 매입 대금을 제대로 결제치 않을 경우 증권사를 옮겨도 주식 거래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종목·투자자별로 공매도 잔고 내역이 되고 결제불이행자에 대한 조치 강화(1월 2일 시행), 시장감시위원회 회원제재 관련 제도 개선(1월 2일 시행), 공매도 잔고 공시제도(상반기 예정), 주문 일괄 취소기능(2월 예정), 과다호가 접수제한 (2월 예정) 등의 제도가 시행된다.
1월 2일부터는 결제 불이행을 방지하기 위해 투자자의 최근 6개월간 미납일수가 5일 이상이거나 누적 결제부족금액이 10억원을 넘을 경우 예외없이 미수동결계좌로 지정된다.
미수동결계좌로 지정되면 신용정보집중기관에 90일 간 등록된다. 이에 따라 모든 증권사가 이런 정보를 공유하며, 미수동결계좌로 등록되면 매도 주문을 낼 때 매도 대상 증권을 증권사에 미리 입고해야 한다.
또 금융투자업자 징계의 형평성을 높이기 위해 같은 이유로 약식제재금을 세 번 이상 부과받을 경우 가중 징계하던 시장감시위원회 회원 제재 근거조항을 삭제했다.
상반기 중에는 공매도 잔고 공시제도가 도입된다. 국제금융위기 이후 유럽연합(EU)과 일본 등은 대량 공매도 잔고 보유자가 잔고를 공시할 것을 의무화했지만 국내 시장에는 공매도 잔고 공시제도가 아직 도입되지 않았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공매도 잔고가 총 발행주식수의 0.5% 이상인 투자자는 공매도 잔고 보유 내역을 공시해야 한다. 또 거래소는 매일 종목별 공매도 잔고내역을 투자참고지표로 공시해야 한다.
거래소는 이와 함께 주문 실수 사고를 최소화하기 위해 2월부터 알고리즘거래 계좌에서 주문 착오가 발생할 경우 금융투자업자가 신청할 경우 해당 계좌에서 제출한 모든 호가를 한꺼번에 취소하고, 추가적인 호가 접수를 차단하는 일괄취소기능(킬 스위치)을 도입한다.
아울러 파생상품 알고리즘 거래자의 호가 폭주로 거래소 시스템의 장애나 지연이 우려되는 경우 과다호가 접수를 거부할 방침이다.

[수출·해외건설]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액은 652억 달러로 전년 대비 3억 달러 증가(0.5%)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0년(716억 달러)에 이어 역대 2위 기록이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수주목표인 700억 달러에는 미달했으나 세계 경제 및 국내 경제가 동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전년 이상 수주실적(649억 달러)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 삼성물산, 한화건설 등 총 449개사가 104개국에서 679건의 공사를 수주했다. 수주금액뿐 아니라 진출기업(409개사), 국가(95개국), 건수(617건)가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가 275억7000만 달러(42.3%)로 1위를 차지했으며, 중동 261억4000만 달러(40.1%), 태평양·북미 63억6000만 달러(9.7%) 순으로 중동 위주의 수주구조가 다변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아시아는 업계의 수주다변화 노력 및 대형 플랜트 공사 수주 영향으로 전년(194억 달러) 대비 42% 증가하면서 최초로 연간 200억 달러 수주를 돌파했다. 이는 2001년 이후 지역별 1위였던 중동 수주액을 상회한 수치다.
2014년에도 해외건설시장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동·아시아 중심으로 수주확대 기조를 유지하며 700억 달러 이상을 수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중 중동지역은 올해 보류됐던 대형 석유화학 플랜트 발주가 본격화되면서 우리기업 수주가 금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베트남·태국·말레이시아 등의 인프라 확대와 중앙아시아의 석유화학 및 정유공장 설비투자 확대가 전망된다.
관련 해외건설협회가 상위 10개 기업 수주목표, 계약예정 공사 규모 등을 바탕으로 2014년 전망을 자체 분석한 결과에서도 720억 달러 규모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상위 10개 기업 가운데 영업손실을 기록한 일부 기업은 다소 축소했으나, 대부분은 해외사업비중을 늘리는 추세로서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상향한 수주 목표를 설정했다.
지난해 12월 현재 입찰 참여 후 계약이 유력한 것으로 파악된 공사 물량은 300억 달러 이상이다.
정부는 최근 해외건설 프로젝트가 대형화되는 추세를 보임에 따라 범정부적 차원에서 적극적인 수주지원을 추진해 기업의 사업리스크관리 지원, 중소기업 진출 확대, 투자개발사업 진출 활성화 등을 통해 해외건설 산업이 내실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방안이 추진된다.


[유통] ‘2014 코리아 그랜드 세일’이 1월 3일~2월 16일 45일 간 서울, 부산, 광주, 울산, 경기, 강원, 충남, 전북, 전남, 경북, 제주 등 전국에서 펼쳐진다.
1월 3일 인천공항과 동대문 두산타워에서 코리아그랜드세일 개막 행사가 열린다. 인천공항에서는 한복을 입은 남녀 모델이 외국인 관광객에게 꽃과 웰컴키트를 증정하고 ‘뽀로로’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이벤트를 벌인다.
두산타워 앞 코리아그랜드세일 이벤트센터에서는 오후 2시부터 한복 패션쇼와 K팝 스타들의 축하 공연이 열린다.
온라인 이벤트도 있다. 2014 코리아그랜드세일 홈페이지 개설을 기념해 1월 12일까지 추첨을 통해 대한항공 1등석 항공권, 롯데호텔서울의 스위트 룸 숙박권, 100만원 상당의 롯데면세점 상품권 패키지를 제공한다. 또 행사 기간 명동을 중심으로 코리아그랜드세일 전용 와이파이 망도 제공한다.
관광관련 업체의 제휴 할인 혜택도 있다. 코레일공항철도는 인천공항과 서울시내를 연결하는 직통열차를 1만4500원에서 53% 할인한 6900원에 이용할 수 있게 한다.
또 2~4박 이상 투숙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추가 1박을 무료로 제공하는 ‘원 모어 나이트 프로모션’과 함께 호텔 예약사이트 아고다는 코리아그랜드세일 프로모션 페이지에서 한국 호텔을 예약한 고객에게 특별 할인을 제공한다. 한옥 스테이 예약 사이트 코자자는 한옥 스테이 상품을 구매한 관광객에게 전통 문화 체험과 특별 할인 혜택을 준다.
마스터카드는 신세계백화점(서울 본점·강남점, 부산센텀시티점)과 공동으로 마스터카드로 결제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구매 금액별 상품권을 증정한다. 롯데면세점은 코리아그랜드세일에 참여하는 전국 10여 개 전통시장에 에코 쇼핑백을 지원한다.
한국방문위원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2014 코리아그랜드세일’은 백화점과 면세점, 아웃렛, 호텔, 대형마트, 편의점, 공연 등 118개 업체 2만7291개 업소와 지자체 추천업소, 전국 17개 지자체 전통시장이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다. www.koreagrandsale.co.kr

[부동산] 2014년 새해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22만6239가구로, 2013년 대비 약 32% 늘어날 전망이다.
2014년 전국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입주물량은 358곳 총 22만6239가구로, 2013년 입주물량인 299곳 17만990가구 대비 5만5249가구(3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은 총 7만8538가구로, 지역별로는 경기가 3만4695가구, 서울 3만3927가구, 인천 9916가구 등이다. 이는 2013년 수도권 입주 물량인 7만3939가구 보다 약 6%가량(4599가구) 늘어난 것이다.
경기는 2013년 입주 물량인 4만3520가구 보다 8825가구가 감소할 전망이다. 입주 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김포시로 6276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며, 수원시 5930가구, 파주시 3566가구, 하남시 3229가구, 남양주시 2673가구 순이다.
반면 서울은 2013년 입주 물량인 1만9766가구 보다 1만4161가구가 늘어난다. 마곡지구, 내곡지구, 세곡2지구, 천왕지구 등 공공물량 입주가 많고 강북권 재개발 물량 입주가 많은 편이다.
자치구별로는 강서구가 9485가구로 가장 많고 강남구 6064가구, 마포구 5864가구, 동대문구 2652가구 순이다.
인천은 2013년 입주 물량 1만653가구 보다 737가구 감소한 9916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송도국제도시를 포함하고 있는 연수구가 4099가구로 가장 많고 서창2·간석지구 공공 물량 입주가 많은 남동구가 3620가구, 부평구가 1712가구 순이다.
지방은 총 14만7701가구가 입주한다. 이는 2013년 지방 입주 물량인 9만7051가구에 비해 약 52%가량(5만650가구) 증가한 수치다.
지방에서 입주 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경남으로 2만4862가구다. 이어 부산이 1만9734가구, 세종 1만4681가구, 전남이 1만3002가구, 대전 1만219가구 순이다.
2013년과 비교해 입주 물량이 가장 크게 증가하는 곳은 세종으로, 세종시 입주 물량은 2013년 3438가구에서 1만1243가구가 늘어난다. 반면 대구는 2013년 9161가구에서 1253가구가 줄어든 7908가구가 입주한다.
월별 입주 물량은 6월이 3만721가구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어 8월 2만6999가구, 2월 2만1381가구, 5월 1만9963가구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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